OCI가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에서 수익성 높은 분산형 태양광발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OCI(대표 이우현)는 27일 중국 저장성 자싱시 시저우구 소재 힐튼호텔에서 자싱시 관계자와 이우현 사장, 파트너 CMAG 社 및 태양광 설치 전문회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OCI-자싱(Jiaxing) 시저우(Xiuzhou) 2.5MW(1기) 태양광 발전소 건설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OCI는 중국 자싱시 시저우구에 2016년까지 총 2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며, 1단계 프로젝트로 2.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2015년 8월에 상업생산을 시작할 이 발전소는 준공 후 25년간 1,000만 달러(한화 약 110억원)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OCI는 자싱시 공업중심지에 위치한 Super Lighting社 건물, CMAG社 건물의 옥상공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생산된 전기를 25년간 건물주에 우선 판매하며, 나머지 전기는 전력회사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OCI가 중국 분산형 태양광발전 시장에 진출한 것은 수익성과 중국 정부정책 기조 때문이다.
분산형 태양광 발전은 대규모 토지위에 설치하는 집중형 태양광 발전보다 수익률이 높을 뿐 아니라 소비자의 전력 사용량이 늘수록 수익이 커진다.
또한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분산형 태양광발전 촉진 정책’ 을 발표하고 도시와 농촌의 건물, 공장, 교통시설, 공공서비스 등 광범위한 분야에 지속적으로 분산형 태양광발전 설치를 장려하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태양광발전은 총 17.8GW가 설치될 계획인데 이중 분산형이 6GW에 달한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움직임은 세계 여러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의 촉진제가 되고 있다.
특히 OCI는 지난 2008년 Shandong OCI 설립이래, 석탄화학을 필두로 흄드실리카, NF₃(삼불화질소) 등 중국 현지사업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고, 지방정부,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발전소 설치 업무)업체 등과도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우현 사장은 “2011년 미국 태양광발전사업 진출 시에도 초기에는 3MW 규모에 불과했지만 단기간에 400MW로 늘렸다”며 “이번 중국의 태양광발전소 건설도 세계 최대인 중국 태양광시장 공략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