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타니 부스 앞에서 .

내가 근무하는 선도화학(주)는 주력 생산품 中 하나인 Dry Ice를 일본(IWATANI)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2015년도 수출동향 및 연간 판매량 협의를 위한 출장기간이 빅사이트전시관(동경 오다이바 소재)에서 개최된 “제11회 국제 수소연료전지 박람회” 기간과 오버랩 되어 참관하게 되었다.

동일본대지진 후부터 Dry Ice 수출이 시작되었는데 그 당시 일본 동경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생활을 시작한지 2개월 정도 되었을 때다.

한국에서는 위험하다고 돌아오라 했고 주변 친구들도 대부분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가거나 조금 잠잠해진 뒤 다시 돌아오고 했을 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어렵게 결정한 만큼 꿋꿋하게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1년 정도 생활했다.

그 전부터 일본에 관심도 많고 친척이 살고 있어 1년에 1~2번은 동경에 가곤했었다. 그래서인지 나에게는 첫째날 이와타니와의 업무협의 미팅이 더 크게 와 닿았다.

내가 무언가 결정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한국에서 단순 서류상으로 처리하던 일이 양국 회사간에는 서로의 이익을 좀 더 보전하기 위해 치열하게 조율하는 모습을 보게 된 긴장되는 하루였다.

출장 2일차 첫날 시간 관계상 참관 못했던 박람회장에 도착하였다. 우리회사가 삼성동에 위치하여 코엑스에서 크고 작은 전시회를 본 적이 있는 나로서도 놀라울 정도로 큰 규모의 전시회였다. 금번 출장에 동행한 안상호 차장님이 ‘여기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전시회장이다’ 라는 짧은 한마디에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청정에너지 핵심 ‘수소’ 저력 느껴

日 시장 개화 시작, 韓企 마중 必

출장 전 수소 전시회를 참관한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조금 공부를 하고 갔다.

수소 하면 가장 대표적인 수소연료에 공기를 흡입한 후 공기 중의 산소와 수소가 반응해 전기를 만들고 이 에너지로 움직이는 것이 수소연료전지자동차에 대한 공부를 했는데 막상 전시회장에 들어서니 전시회장의 엄청난 규모와 사람들의 뜨거운 열기는 말로만 듣던 일본 수소시장의 개화가 다가왔음이 한 몸으로 느껴지게 하는 자리였다.

특히 전시장 내에는 도요타가 야심차게 내놓은 수소 자동차 “미라이”를 필두로 수소스테이션, 컴프레셔 및 용도를 알 수 없는 각종 설비와 계측기까지 수많은 기기와 업체들이 각각의 장점을 설명하며 꽉 들어차 있었다.

일본 기업들의 수소를 활용한 다양한 용도의 제품은 우리 기업들도 하루 빨리 일본 시장과 더불어 타산업과의 융 복합을 통한 다양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이 ‘수소’라는 막연한 얘기가 현장에서 여실히 느껴지는 하루였다.
그래서인지 전날 업무협의 했던 IWATANI H2 스테이션 부스는 더욱 친밀하게 다가왔다.

이와타니는 일본 액화수소 시장점유율 90%의 업체로 일본정부가 주도하는 수소경제시대를 위한 국책사업에 JX에너지, 도요타와 함께 하는 주요 기업이라는 점과 이러한 회사가 우리 회사와 비즈니스를 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참관 내내 수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나에게 이것저것 설명해주신 민창기 사장님과 안상호 차장님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금번 출장 및 참관을 돌이켜 보면 일본친구들과 생활회화 수준인 일본어 수준을 따로 통역이 필요 없이 금번 같은 업무와 참관을 무리 없이 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회화를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끝으로 우리 회사에서는 여직원의 해외 출장은 드문 일인데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회사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민창기 선도화학(주) 대표와 안상호 선도화학(주) 차장이 FC EXPO를 참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