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전기차 구매가 본격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조달청과 협력해 공동구매를 희망하는 공공기관의 전기차를 모아 경쟁입찰에 부쳐 르노삼성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르노삼성은 공공기관에 준중형 SM3 ZE 전기차모델을 민간보급 가격보다 8.8%저렴(370만원)한 3,820만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전년도 민간 보급가격에 비해 11.9%가 하락(518만원)된 금액이다.
이번 공공기관 공동구매는 지난해에 ‘기후변화 위기대응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2014년 7월)과 범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한 ‘전기자동차 보급확대 및 시장 활성화 계획’(2014년 12월)의 실현과제의 하나이다.
올해부터 정부는 공공기관이 전기차 민간서비스 시장창출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매년 구입하는 업무승용차의 25%를 전기차로 도입하도록 의무화했다.
올 해 첫 제도시행에 맞춰 조달청과 협력하여 공공기관 구입물량을 한데 모아 조달경쟁입찰을 실시해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했다.
또한 작년까지는 구매만 가능했지만, 올 해에는 전기차 임대도 가능하도록 지원해 초기 구매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입찰은 에너지관리공단이 공공기관들의 공동대표가 되어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한 다수인공급자계약(MAS)업체를 대상으로 2단계 납품업체 선정방식 중 최저가 낙찰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입찰을 위해 공동구매 수요를 받아 본 결과, 공공기관들은 임대포함 310대를 제출했으며, 이중 준중형이 113대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입찰을 계기로 전기차 가격인하를 위한 제조업체들의 노력이 본격화되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제조업체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관련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수리, 보험 및 중고차매매 등에서 전기차 친화적인 생태계를 조성해 수요확대 기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추가 수요를 발굴해 공공수요창출을 통해 초기 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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