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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12 16: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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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左)과 서흥남 한국특수가스 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전북지역에 위치한 산업가스 전문기업 한국특수가스(사장 서흥남)가 화력발전소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CO₂)를 활용해 액화탄산(L-CO₂) 생산에 나선다.

한국중부발전과 한국특수가스는 지난 12일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하늘채 영농조합법인(대표 서흥남) 파프리카 농장에서 ‘이산화탄소 공급 및 재이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부발전은 보령화력발전소에서 포집한 높은 순도의 CO₂를 한국특수가스로 공급하고, 한국특수가스는 이를 압축·액화한 액화탄산을 용접용, 농업용 수요처에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특수가스는 일산 150톤 규모의 액화설비를 구축하고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설비가 완료되면 한국특수가스는 기존 일일 50톤 액화탄산 생산량을 합쳐 총 200톤의 생산캐파를 확보하게 된다.

중부발전은 온실가스 저감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 보령화력에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규모가 큰 10MW급 습식 CO₂포집설비를 준공한바 있다.

한국특수가스는 중부발전과 ‘10MW 연소 후 습식아민 CO₂포집기술 상용패키지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그간 액화탄산은 주로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생산되고 있는데 가동률에 따라 생산에 제약이 있는 어려움이 있다. 최근 화력발전소에 CO₂ 포집설비가 속속 구축되면서 새로운 액화탄산 원료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는데 특히 습식 포집설비는 생산원가면에서도 보다 경제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흥남 한국특수가스 사장은 “현재 공급과잉 된 액화탄산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신경을 쓸 것이며 열악한 국내 농업계에 탄산을 이용한 선진농법을 널리 알려 농업 인프라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CO₂포집설비 건설·운영을 바탕으로 향후 CCS 및 CCU(이산화탄소포집·활용)분야에서 경제성 있는 사업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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