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소방학교(학교장 권순경)는 위험물 판정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기술표준원으로부터 획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은 일선 소방관서의 지원을 위해 위험물 판정 160여건, 화재조사·감정 8건을 수행한 바 있으며, 위험물 및 지정수량과 관련하여 위험물 판단의 법적 권한(위험물안전관리법)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위험물 판정의 신뢰성 확보를 통한 원천적 화재 저감의 실현을 위해 판정 결과의 대외적 공신력 확보하고자 공인시험기관의 인증을 추진했다.
학교는 이와 관련, 클리블랜드 개방식 인화점 시험기 등 총 7종 7점, 약 9,000만원 상당의 장비를 신규 구매해 KS Q ISO/IEC 17025에 부합하는 시험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고 지난 9월 미국시험재료협회(ASTM)에서 주최하는 시험소간 비교숙련시험 참가, 뒤이은 12월 한국인정기구 현장평가를 통해 공인시험기관 운영의 요건을 만족해 위험물 판정관련 시험규격(KS M ISO 3679 : 페인트, 바니쉬 등 석유 관련제품 인화점 시험, KS M ISO 2592 : 인화점 및 연소점 시험 - 클리브랜드 개방시험)의 최종 승인을 얻게 된 것이다.
학교 관계자는 “이로써 국가표준에 맞는 분석결과를 제공해 소방과학연구실의 위상을 제고하고 일선관서는 시험 분석 결과를 적용, 관련업무의 신뢰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화재 예방·피해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복잡·다양한 화재에 대응해 화재조사 및 감식·감정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분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추후에는 추가적으로 인화성 액체 화재 증거물 감정 공인시험기관을 추진해 업무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