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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10 17: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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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틸렌(ethylene) 생산 1, 2위 기업인 여천NCC와 호남석유화학이 최근 1위 자리를 두고 잇따라 생산규모를 늘리고 있다.

그동안 여천 NCC는 여수공장에서 연간 에틸렌 185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해 국내 1위를 지키고 있었으며 호남석화가 여수공장과 대산공장에서 175만톤의 생산규모를 가지고 뒤를 잇고 있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화는 지난 3일 2012년까지 3년간 여수공장 증설에 5,2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호남석화는 여수 나프타분해(NCC) 공장을 증설, 현재 75만톤인 연간 에틸렌 생산량을 25만톤 늘려 총 100만톤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로써 호남석화는 증설이 끝나면 2012년 4분기에는 연산 100만톤 규모의 대산NCC를 합해 연산 200만톤 규모가 돼 국내 1위 에틸렌 생산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여천NCC도 에틸렌 생산규모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한 투자계획을 밝혔다.

여천NCC의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5월부터 약 두 달간 여수 3공장의 보수를 통해 현재 45만톤의 에틸렌 생산규모를 5만톤 가량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2012년까지 2공장에 대해서도 30만톤을 추가 증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공장과 3공장의 증설이 계획대로 끝나면 여천NCC는 연간 220만톤의 에틸렌 생산규모를 보유해 선두 위치를 굳히게 된다.

이와 같이 증설경쟁이 이뤄지는 이유는 규모의 경제실현을 통해 원가면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세계 에틸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동 및 중국 석화사들이 그동안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지연됐던 에틸렌 신증설을 지난해 말부터 본격 시작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해졌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중동의 에틸렌 신증설 규모는 각각 235만톤, 720만톤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도 각각 161만톤, 200만톤이 증설될 계획이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중동 및 중국의 석유화학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규모의 경제 실현 뿐”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세계 경기부양 움직임에 따라 최근 에틸렌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도 증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누적 국내 에틸렌 생산량은 557만톤이었다. 같은 기간 여천NCC는 138만7,500톤을, 호남석유화학은 129만톤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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