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가스용기 전문기업 이엔케이(ENK, 대표 변성우)가 선박평형수 처리용 오존발생기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에 성공해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엔케이는 1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세계적인 수처리업체 오조니아 그룹(스위스)과 ‘선박평형수 탱크 처리장치 공동개발과 관련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오조니아 그룹의 모그룹인 수에즈 환경그룹의 장 루이 쇼사드 회장과 박윤소 NK 그룹 회장, 김경훈 NK 대표이사, 변성우 ENK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균형, 안정, 구조적 완결성 유지를 위해 항만이나 공해 상에서 선적 작업 중 선박에 채워지거나 방출되는 물을 말한다. 방출 해역의 생태계와 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천 종의 수중생물종을 함유하고 있어 국제해사기구(IMO)는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회원국들의 선박에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선박평형수 처리에 필요한 오존발생기의 생산 및 기술개발에 함께 나서며 지사과학산단에 위치하고 있는 이엔케이의 물류센터 및 기술/생산 공장에 5개년 사업계획에 따라 R&D 센터와 생산 시설을 확장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출 1,000억원, 100명 이상 고용창출과 연간 3,000TEU정도의 물동량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오조니아 그룹은 이엔케이를 아시아 거점으로 삼고 세계적인 조선사들이 위치한 한국과 중국 등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날 이엔케이 변성우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유치는 이엔케이의 세계적 기술노하우가 인정받는 계기로 오존발생기의 생산 기술을 더욱 확고히 해,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중소기업의 창의적인 도전이 보상받고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사다리가 원활히 작동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부산시의 산업정책 목표이며, 부산시의 토종기업이 개발한 창의적인 지식이 널리 활용되어 경제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부산시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