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합병을 통해 불황타개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8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하이스코 합병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5월28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1:0.8577로 현대제철이 신주를 발행해 현대하이스코 주식 1주당 현대제철 주식 0.8577주를 현대하이스코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2015년 7월15일로 합병후엔 현대하이스코는 소멸된다.
현재 현대제철의 최대주주는 기아자동차(19.7%)로 특수관계인 지분 포함시 41.81%이다. 합병 후 이들 최대주주 지분은 42.58%로 변동된다. 합병을 통해 현대제철의 매출액은 2014년 연결손익계산서 기준으로 16조7,624원에서 19조 2,250억원으로 1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4,911억원에서 1조8,427억원으로 23.6%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합병 배경에 대해 현대제철은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철강 경기의 부진으로 인한 위험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제철로부터 냉연강판 등을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다. 국내 철강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저가의 중국제품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합병을 통해 현대하이스코의 해외스틸서비스센터를 일원화함으로써 제품군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차량 경량화 소재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가 가지고 있는 차량경량화부문(하이드로 포밍, 핫스탬핑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가볍고 튼튼한 차세대 강종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원재료 조달부터 최종 제품의 납품까지 일원화된 체제를 갖추게 되면서 경영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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