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에 소재한 반도체 필름 제조기업 스템코 공장에서 폐염산 수용액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9일 발생했다.
충주시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발생 후 스템코 측은 소방서에 신고를 하지 않고 사고 뒷수습을 마친 후 동네 주민들의 신고에 의해 사고를 인지하고 출동하게 돼, 사고가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으며, 현장 사진도 없다고 전했다.
사건은 반도체 필름 제조 과정 중 사용한 염산 수용액을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수거하려는 도중 탱크로리에 남아있던 잔존물질과 염산 수용액이 빠르게 화학반응을 진행해 증기가 발생하고, 그 증기를 직원들이 흡입해 현기증을 호소하게 됐다.
이들 직원 18명은 인근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공장 측은 “초기대응 하는데 시간이 걸려 신고가 늦어졌다”며 “사고가 나자 물을 뿌려 가스를 희석했고 오수를 폐수처리장으로 끌어 모으는 방법으로 방제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한편, 스템코는 지난 1995년 삼성전기와 도레이가 합자해 설립한 회사로 현재 삼성전기가 스템코의 지분 30%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