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줄이고, 연비 효율 향상시킨 ‘T-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콘셉트카 ‘스포츠스페이스’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기아자동차는 3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 전시장에서 열린 ‘2015 제네바 모터쇼(85rd International Motor Show Geneva)’에서 콘셉트카 ‘스포츠스페이스(Sportspace, 개발명 KED-11)’와 유럽 현지 전략 차종 씨드의 역동성을 강조한 ‘씨드GT 라인(C’eed GT Line)‘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스포츠스페이스’는 강력한 동력성능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성을 동시에 갖춘 그랜드투어링(Grand Tourer) 콘셉트카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기아 디자인센터에서 11번째로 개발한 콘셉트카다.
‘스포츠스페이스’는 △1.7 터보 디젤 엔진과 소형 전기모터, 48V 배터리 및 컨버터가 탑재된 ‘T-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우수한 친환경성과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설계 단계부터 차량 무게를 줄여 주행 성능을 높였고 △최적의 공간 배치를 통해 뛰어난 공간 효율성까지 갖췄다.
기아 유럽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인 그레고리 기욤(Gregory Guillaume)은 “우리는 이제껏 그 어디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그랜드 투어링 차량을 제작하고 싶었다”며 “콘셉트카 ‘스포츠스페이스’는 역동적인 스포츠를 즐기거나 주말에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세련된 스타일, 편안함과 역동성까지 그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태어난 차량”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유럽 현지 전략 모델인 씨드의 역동성을 강조한 ‘씨드 GT 라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씨드 GT 라인’은 씨드 GT 기본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아이스큐브’ 타입의 LED 주간전조등, 전용 바디킷 등을 적용해 한 층 다듬어진 외관을 갖췄으며, 1.0L 터보 GDi 엔진, 유로6 1.6L 디젤 엔진,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DCT) 등을 적용해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기아차는 약 1,433㎡(434평) 규모의 부스에 콘셉트카 ‘스포츠스페이스’를 비롯해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씨드 3도어 GT, 벤가, 쏘렌토(국내명 올 뉴 쏘렌토) 등 양산차 8대와 쏘울 전기차 1대 등 총 14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 외에도 △1.0L 터보 GDi 엔진 △1.4L 터보 GDi 엔진 △1.6L 터보 GDi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중 카파 1.0L 터보 GDi 엔진은 기아차가 추진해오고 있는 엔진 다운사이징 전략의 일환으로 ‘씨드 GT 라인’에 세계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며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개발됐다.
카파 1.0L 터보 GDi 엔진은 경차 엔진 수준의 배기량으로 최대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kg·m 등 1.6L급 엔진에 버금가는 강력한 동력성능을 지녔고, 높은 연비 효율을 통해 까다로운 배기가스 규정인 유로6에 대응하는 친환경성을 갖췄다.
‘씨드 GT 라인’에 적용된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는 수동변속기 수준으로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주는 변속기로, 기아차는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차종에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해 친환경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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