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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20 16: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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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서울 국제에너지 컨퍼런스에서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서 이제는 에너지 절약이 아니라 에너지 나눔이 필요한 때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기업의 자발적인 CRS(기업의사회적책임)활동을 통해 이제는 에너지 절약보다는 어떻게 나눠주고 쓸 것인지에 대해 중점을 두어야한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1월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 포럼계획’ ‘CSR 이제는 에너지나눔’이라는 주제로 기업에너지 절약 및 복지사업 참여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에너지빈곤층이란 보편적인 서비스로 지원되는 에너지에 대해 기본적인 제공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보편적으로 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비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로 서울시 에너지 빈곤가구는 전체가구의 10.3%(약 36만가구)에 해당한다.

소득상위층인 1분위의 경우 월평균 연료비는 14만4,000원이지만 소득 하위층인 10분위의 경우에는 6만8,000원이다.

금액상으로는 두배의 차이이지만 각 월평균 연료비를 소득대비에서 따지면 상위층은 1.8%에 불과한 반면, 하위층은 17.3%나 차지한다. 평균적인 가정에서의 비율이 5.3%임을 생각하면 연료비가 하위소득계층에게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다.

현대 사회는 기술의 발달로 필요 에너지 양이 줄어드는 추세이며, 일정 수준의 삶을 유지하는 사람들에게는 에너지 보급량은 이제 삶의 질적 수준 향상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반면에 하위계층, 에너지 빈곤층의 경우에는 에너지의 공급이 조금만 늘어난다면 훨씬 질적으로 향상된 삶이 가능해진다.

결국 현대 사회에서의 에너지 복지에 대한 궁극적인 관심은 에너지 수급량과 자원이 아닌 효율적인 에너지 나눔의 개념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 정부는 지난 참여정부부터 전력, 가스, 연탄, 난방 등에서 요금 할인과 현물을 보조하는 지원 사업을 진행 했지만 이는 빈곤층들을 위한 에너지부담을 경감 시키긴 하나 근본적인 에너지 소비 절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근본적인 에너지 나눔을 위해서는 재생가능 에너지 확대와 기업의 CRS 활동을 통한 통해 에너지 나눔이 필요한 때이다. 윤교수는 이에 대한 기업들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CO²배출국 7위로 부문별 전력 소비는 산업계가 (53.5%)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양은 (13.6%) 밖에 되지 않았다.

사회에서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치가 큰 만큼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에너지효율화를 통한 에너지 절감으로 소비자들에게 에너지 나눔을 펼쳐 사회 공동이익 창출을 위한 행동을 펼쳐야 한다.

현재 주요기업들은 현대제철은 집수리 봉사, 한국전력은 에너지나눔기금, 한화그룹은 해피선샤인 태왕광 설치, OCI는 솔라스쿨, 포스코에너지는 에너지복지를 기부, 대한석유협회는 취약 사회복지시설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등 에너지 복지와 관련된 기업의사회적책임 (CSR)을 다 하고 있다.

윤교수는 기업은 앞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해 경제적인 수익성과 사회적 책임, 환경적 건전성에 대해 실천해 이런 운동을 적극 펼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주 대만에서 초청강연을 하고 돌아왔다는 윤교수는 “해외에서의 서울시 원전하나 줄이기 운동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여“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운동을 벤치마킹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율화 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 다른 사회의 귀감이 됐으면 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신청사 3층에서 에너지 절약 및 복지 사업 협력 15개 기업등 관계자를 초청해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 위촉식과 포럼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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