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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2-26 13: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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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의 올 한해 납품실적은 국내거래보다 해외거래의 성과가 더 나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해외 시장 발굴 어려움으로 향후에도 국내 시장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기업 간 거래(B2B)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납품거래실태와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전년대비 국내납품거래실적을 묻는 질문에 중소납품업체의 42.1%가 ‘지난해와 비슷했다’고 응답했으나, ‘감소했다’는 응답도 40.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했다’는 응답은 17.8%에 그쳤다.

반면, 응답자 중 해외매출이 있는 기업(84개사)에 대해 올해 해외납품거래실적을 물어 본 결과,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기업이 53.5%로 과반을 차지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증가했다’는 기업이 29.8%로 ‘감소했다’(16.7%)는 기업을 앞섰다.

국내납품거래실적이 감소한 이유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발주기업의 업황 및 사업부진 등으로 인한 구매 감소’(83.5%)를 꼽았고, 이어 ‘자사제품 경쟁력 약화로 인한 발주기업 수 감소’(11.3%), ‘발주기업의 거래처 변경’(4.3%) 등을 차례로 꼽았다.

최성호 경기대 교수 겸 대한상의 자문위원은 “국내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매출 부진은 완제품 기업의 업황이나 사업부진에 따른 것이며 해외 납품 중소기업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나은 것은 경기상황보다는 해외에 직접 수출할 수 있는 글로벌경쟁력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하였다.

이 같은 국내납품거래실적 부진에도 대다수 중소납품업체들은 뚜렷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거래실적 부진에 대한 대책 여부에 대해 ‘대책이 없다’는 응답이 78.3%였고, ‘대책이 있다’는 기업은 21.7%에 불과했다.

그러나 중소납품업체들은 국내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해외보다는 국내시장에 집중할 뜻을 나타냈다.

향후 중점을 둘 거래처로 ‘국내 중소·중견기업’(56.7%)과 ‘국내 대기업’(17.7%) 등 74.4%가 국내시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답했고, ‘해외 중소기업’(4.3%), ‘해외 대기업’(4%) 등 해외시장은 8.3%에 그쳤다.

대한상의는 “해외보다 국내 거래처를 만드는데 걸리는 기간이 짧고, 거래처와 시장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수월해 국내거래를 선호하는 것”이라며 “국내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같은 국내시장 집중은 기업들 간 경쟁격화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새로운 거래처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국내시장에서 ‘6개월~1년 이내’ 51.2%, ‘6개월 이내’ 23.3% 등 대다수 중소납품거래업체들이 ‘1년 이내’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답변했지만, 해외시장에서 ‘1~2년 이내’ 47.6%, ‘2년 이상’ 29.8% 등 1년이 더 걸린 업체들이 다수였다.

해외시장에서 겪는 애로로는 ‘해외거래처 관련 정보의 부족’(37.1%),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30.9%), ‘전문인력의 부족’(20.6%) 등이 지적됐다.

중소납품거래업체가 시장을 개척하는 데 지원해야 할 정책과제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거래처·시장 정보 제공’(48%)를 원했고, 이어 ‘국내 거래처 매칭 지원’(32%), ‘해외거래처 매칭 지원’(8.3%), ‘온라인 마케팅 지원’(8.3%)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경기부진으로 최종 완제품을 생산하는 국내기업의 매출이 영향이 가, 이들 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소납품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려면 제품경쟁력을 높여 국내거래처를 다변화해, 신흥시장 등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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