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左부터) 현동훈 포항공과대학교 수학과 부교수, 조경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최태림 서울대학교 화학부 부교수,김형범 한양대학교 의생명공학전문대학원 부교수.

미래부가 뛰어난 연구성과로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해 국가 경쟁력 발전에 이바지할 잠재력 있는 젊은 과학자를 선정해 포상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은 지난 16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2014년도 제11회 젊은과학자상’ 수상자 4명을 선정·발표했다.

2014년도 젊은과학자상(자연과학분야) 수상자로는 △제 1군 현동훈 포항공과대학교 수학과 부교수 △제 2군 조경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제 3군 최태림 서울대학교 화학부 부교수 △제 4군 김형범 한양대학교 의생명공학전문대학원 부교수가 선정됐다.

제 1군 수상자인 현동훈 포항공과대학교 수학과 부교수는 현대 수학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대수 공간 분류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기하학적, 대수적, 계산적 기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 교수는 수학분야 세계 최고의 저널 중 하나인 수학연보(Annals of Mathematics)에 대수 공간 분류의 양대 이론인 기하학적 불변량 이론과 최소 모델 이론을 함께 접목한 논문을 게재해, 곡선 모듈리 공간을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는 연구를 학계에 소개하였다.

제 2군 수상자인 조경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반도 동굴생성물을 활용해 과거 기후변화의 경향을 추적연구함으로써 빙하기-간빙기 순환 메커니즘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금년 4월에는 네이쳐(Nature)지에 대기 대순환과 기후 순환가설을 독창적으로 증명해 국내 지질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한반도 지형지질자원의 과학적 가치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반도 주변 지역적 기후모델링 및 대기물리학 등과의 융합연구가 진행된다면, 한반도 기후변화 영향이 과학적으로 예측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 3군 수상자인 최태림 서울대학교 부교수는 촉매 반응을 이용해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고분자 합성 방법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교수는 루테늄(Ru), 구리(Cu), 팔라듐(Pd), 니켈(Ni) 등의 촉매반응을 이용해 정밀도, 선택성, 복잡성, 다양성 등이 우수한 고분자를 합성하는 방법론을 개발해 국내 고분자학 분야의 발전과 학계의 세계적인 위상 제고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제 4군 수상자인 김형범 한양대학교 부교수는 유전자 가위와 대리리포터를 이용해 세포의 유전자를 효율적이며 선택적으로 변환시키는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유전자 가위 사용의 문제점인 작용 세포 선택이 힘든 문제점을 극복하는 방법을 개발해, 이를 해당 분야 권위지인 네이쳐 메써드(Nature Methods)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등에 발표하였으며, 세포에 자동으로 들어가는 RNA유전자 가위를 개발해 이를 지놈 리서치(Genome Research)에 표지 논문으로 소개한 바 있다.

또한, 김 교수는 다양한 연구경험을 정리해 유전자 가위 사용법을 발표함으로써 다른 생명과학자들이 유전자 가위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우수인력의 의과대학 편중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를 나왔지만 과학자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대한민국 과학 발전을 위한 좋은 본보기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젊은과학자상’은 1997년부터 만 40 세 미만의 연구개발 업적이 뛰어나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젊은 과학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상으로 자연과학분야와 공학 분야를 매년 4명씩 선정하며 2014년까지 총 7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