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이 협약서에 서명 후 참석 기관장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시가 금융권·산업계·연구기관과 협력해 공공조명을 2018년까지 100% 교체한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이순우 우리은행장, LED 연구·산업계와 협력을 통해 2018년까지 서울시 및 자치구 청사조명, 보안등·가로등 등 120만개에 달하는 공공분야의 조명을 LED로 100%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 공공조명 LED교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8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 등 관련 협회 3개 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국가 LED 시험·연구 5개 기관 등 산업계도 함께나서 서울형 LED보급 개발과 시민들에게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LED를 보급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주요 협력사항은 △공공조명 교체자금 저리 지원과 사업시행법인(가칭 ‘우리은행 SPC(Special Purpose Company)’)을 설립해 교체를 주관 △고품질의 LED제품 보급을 위한 연구개발(R&D)을 확대 △교체 시 발생되는 수익금 일부를 에너지복지 실현에 동참 등이다.

공공분야 조명 교체사업은 우리은행 설립 예정인 공공조명 LED교체 전담기구(가칭 ‘우리은행 SPC’)를 중심으로 LED 보급자 선정(중소기업 대상 공개경쟁), 교체, 하자관리 등 모든 사업이 진행된다.

교체비용은 우리은행이 서울시(및 자치구 등 공공기관)에 저리(3.95%)로 지원해 기존 조명을 LED로 먼저 교체하고, 설치 이후에 공공기관의 절감된 전기요금을 이후에 갚아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발주·교체·유지보수 등 사업 전 분야 추진 과정은 전담기구인 우리은행 SPC를 통해 진행되며, 하자·보수 기간도 5년 이상으로 전기비용 절감을 통한 유지비용 감축 등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

공공조명 LED교체는 2018년까지 가격이 저렴해 경제성 있는 청사용 조명(삼파장·형광등기구)을 실외용 조명(보안등·가로등 등)으로 교체하는 순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청사용은 2016년까지 설치하고 실외용은 가격이 고가임을 감안, 2015년 시범 설치 후 2016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교체를 추진하여 2018년까지 100% 완료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2015년부터 진행되는 교체사업은 시 및 78개 사업소 형광등조명 6만개, 자치구 삼파장 조명 12만개, 보안등 1만개, 지하철 차량조명 22만개 등 총 41만개의 조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되며, 교체비용으로 약 240억 원이 우선 투입된다.

이어, 2016년까지 남은 청사조명 34만개의 교체를 완료하고, 2016년 이후부터는 실외조명 45만개를 우리은행 SPC을 통해 저리로 지원 받아 동일한 사업방식으로 순차적인 교체를 예상한다. 이때 소요되는 비용은 총 3,000억원이다.

2018년 사업 완료시 절감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360GWh으로 이는 원자력발전소 1기분 생산량의 약 4% 감축효과가 있으며,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1년간 약 390억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이번 LED교체사업 투자로 국내 LED 산업발전과 2018년까지 약 1만 8천명의 신규 인력 창출 효과도 얻게 된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원전하나줄이기 핵심사업인 LED조명을 공공부문부터 100% 교체를 위한 ‘서울시-우리은행-LED 산업계’의 연계 모델을 통한 공공부문이 시작”이라며,“민간으로 LED 조명이 확대돼 서울시가 ‘LED 빛 조명도시’로 재탄생함은 물론 국내 LED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민간부문 LED 확대를 위해 초기 LED조명 교체 자금이 부족한 시민에게 국내 최저리인 1.75%(8년 분할 상환)을 최대 20억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찾아가는 LED조명 직거래 장터’를 통해 시중가격 대비 최대 3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LED 구입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