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12-02 14:36:47
기사수정

▲ 초전도 도체 단면 모습.

우리나라가 7개국이 참여하는 핵융합실험로 제작의 중요 부품인 ‘초전도 도체’를 제작·납품 해 향후의 핵융합실험로 사업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김기만)는 국제핵융합실험로(이하 ITER) 개발을 위한 핵심부품인 ‘초전도 도체’를 성공적으로 제작하고 ITER국제기구에 조달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ITER란 핵융합에너지를 통한 전기에너지생산을 위해 미국·EU·러시아·일본·중국·인도·한국 등 7개국이 공동개발 하는 실험 로이다. 실험 로 건설은 참여국이 자국에 할당된 부품을 개발해 ITER 국제기구로 조달 후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조달한 ‘초전도 도체’는 ITER 장치건설을 위한 최우선 선행 조달품목으로, ITER 참여국을 통틀어 최초로 조달을 완료한 품목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는 핵 융합에너지 분야 기술경쟁력강화를 위해 2003년부터 ITER 사업에 참여해 왔으며,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에 필요한 86개 조달품목 중 10개 품목에 대해 개발 및 조달을 책임지고 있다.

초전도 도체 제작에는 케이에이티(KAT), 넥상스코리아, 포스코특수강 등의 국내기업이 참여했으며, 2009년부터 총 6년에 걸친 단계별 공정(선재제작, 케이블링, 조관 및 성능시험)을 통해 개발·제작을 완료했다.

이번에 조달한 초전도 도체는 760m(지름 43.7mm) 규모의 도체 묶음 27개로 이들의 길이는 총 18.62km(지름 43.7mm)에 달한다. 이러한 도체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된 선재(여러 선재 가닥을 엮어 도체를 구성)는 지구의 약 반 바퀴 길이인 18,000km(지름 0.82mm)이다.

또한, 우리나라가 제작 완료한 초전도 도체는 ITER 국제기구 요구사항인 5.7k(영하 267.4℃) 보다 0.7 ~ 1.1℃ 높은 온도에서도 초전도 성능을 발휘해 초전도 도체 제작 분야에서의 기술력이 세계 정상급 수준임을 입증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조달을 통해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제작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였다.

특히, 초전도 도체 제작과정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ITER 참여국이 제작하는 부품도 수주(약 238억원)한 바 있으며, 향후 초전도 발전기 및 변압기, 자기공명영상장비 등 초전도 관련 산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정 국가핵융합연구소 ITER 한국사업단장은 “금번 조달 완료는 우리나라 제작 기술력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 할 수 있으며, 향후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여타 분야 기술 확보에도 지속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래부는 앞으로도 국내 산업체의 첨단 기술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국내 업체의 ITER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이에 필요한 각종 정보 제공 및 기반 기술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2298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