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국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LED 조명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그 응용 분야도 점차 확장돼 LED 융합조명 관련 기술들이 중소기업과 개인을 중심으로 속속 특허가 출원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년~ 2013년) 농생명·해양·의료분야 LED 융합조명 특허출원 중 중소기업과 개인의 출원은 각각 42.9%(297건), 32%(222건)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의 출원은 3.2%(22건)에 불과해, 디스플레이 분야의 LED 출원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과는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LED 융합조명이 다품종 소량 생산의 경향이 있어 중소기업이 주도하기에 적합한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LED 조명산업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산업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최근 5년간 농생명·해양·의료분야의 LED 융합조명 특허출원은 총 693건으로 2004~2008년 236건에 비해 19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생명 분야의 특허출원은 2004~2008년 38건에 불과하였으나 2009~2013년 325건으로 8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LED-농생명 융합조명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식물의 수종 및 생장시기에 따라 최적의 파장대로 발광하고 성장 속도에 맞춰 광량을 조절하는 식물공장용 LED 조명장치가 있다.

해양·의료분야와 융합하여 어류의 밀집 효과를 증대하는 집어등, 적외선 LED를 이용한 피부개선용 치료기 등의 특허도 출원돼 있다.

한편, 특허청과 한국광기술원은 LED 광원업체(삼성전자, LG이노텍 등) 등 LED 산업계와 공동으로 LED 조명기기업체의 시장경쟁력 제고를 위해 LED 조명산업 특허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하고, 국제 특허소송 대응 등 중소 조명기기업체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시급히 역량을 키워야 할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