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익머트리얼즈 3분기 경영실적(단위:억원, %).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특수가스 전문제조기업 원익머트리얼즈(대표 이건종)는 연결기준(잠정)으로 3분기 매출 362억4,600만원, 영업이익 69억9,400만원, 당기순이익 53억500만원을 달성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8%, 13.9% 감소했다. 전기대비로는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7.7%, 당기순이익은 18.2% 각각 줄었다.

업계 특성상 3분기 전방산업이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3분기 경영실적이 가장 양호하게 나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회사의 실적이 주춤한 것은 수요처의 재고물량 소진과 함께 제품가 판가가 인하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판관비, 인건비, 운송비 등도 올랐고 지난 2분기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

회사의 주력제품 중 하나인 Si₂H₆(디실란)의 경우 업계에 따르면 kg 당 5,000달러를 호가했지만 수요처의 가격인하 요구로 인해 현재 4,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4분기 고객사의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 특수가스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특수가스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049억원, 영업이익은 208억3,800만원, 당기순이익은 165억7,600만원으로 모두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예상외로 주춤했지만 올해 달성목표였던 매출 1,400억원대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반도체, LCD, LED, AMOLED 등의 공정용 특수가스제조업체로 NH₃(암모니아), NO(일산화질소), N₂O(아산화질소), GeH₄(사수소화게르마늄), Si₂H₆(디실란) 등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