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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17 00: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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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그룹(대표 정몽구 회장)이 2010년에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녹색성장 견인에 나선다.

현대·기아차그룹은 13일 지난해 투자실적이 당초 계획된 9조3천억원을 초과 달성한 9조4천억원을 투자 완료했고, 2010년에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10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규모의 투자금액으로, 현대·기아차그룹은 친환경차 개발을 비롯한 R&D 부문에 4조6천억원을, 시설 부문에 5조9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현대·기아차그룹의 투자 확대는 대규모 고용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2010년 현대·기아차그룹은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육성을 위해 자동차 부문, 현대제철, 기타 계열사에서 총 5천여명을 신규로 채용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천여명의 대학생 인턴을 선발하는 등 총 6천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R&D 전문인력은 1천여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며, 친환경차 보급 확대로 인한 IT, 전기·전자산업 등 전후방 관련산업의 고용창출 효과도 2010년 1,600명, 2013년에는 1만2천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지난 5일 화입식을 갖고 고로 1호기의 가동을 개시했으며, 2011년 1월 고로 2호기가 완공될 때까지 일관제철소 건설에 9만3천명, 완공 후 운영에 7만8천명에 이르는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와 성장 발전을 위한 준비를 강화하는 한편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주요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2010년 현대·기아차그룹은 기간산업으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친환경 차량 및 고연비 중소형차 개발 등 R&D 부문에 투자를 집중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010년 R&D 투자규모를 전년대비 53.3% 늘렸으며, 경제가 회복되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고연비 차량과 친환경차 개발 및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 전기차 양산, 연료전지차 상용화 등 2012년 친환경차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쏘나타급 가솔린 하이브리드카의 개발을 완료해 2010년 중에 북미시장에 출시하고, 201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디젤 하이브리드카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는 2010년 8월 생산을 개시해 시범 보급을 시작하고 2011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010년부터 전기차를 관공서 등에 시범 보급할 예정이며 2011년 양산 개시와 함께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는 국내외에서 시범 운행을 통해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그룹은 2012년 친환경차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녹색선진국 건설의 초석인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시설 부문에서는 고성능 엔진·변속기 공장 증설과 완성차 공장 설비개선 등 국내 공장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투자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011년 1월 고로 2호기 완공을 목표로 하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에도 투자를 지속한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2010년 9월로 가동이 2개월 앞당겨진 C열연공장 준공으로 열연 650만톤 체제를 구축하게 됐으며, 친환경 원료저장시설도 3개동에서 5개동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5조8천억원의 대규모 투자로 원료 저장에서부터 제품 생산 후 폐기물 처리까지 전 공정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세계최고수준의 친환경 일관제철소’로 건설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밀폐형 제철원료시스템을 도입하여 비산먼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도록 설계돼 건설단계부터 많은 관심과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2011년 1월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현대·기아차그룹은 고품질의 자동차 강판을 통하여 소재, 부품, 자동차로 이어지는 최적의 일관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그룹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조선, 기계, 가전 등 국가 핵심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1조7천억원의 중소기업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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