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대학이 친환경 설비를 통한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립대가 국내 대학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LED조명을 설치해 에너지 소비량을 전년대비 16% 이상 감소 할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시립대에는 9개 건물 옥상에 총 353㎾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있다. 2010년 30㎾를 시작으로, 2011년 22㎾, 2013년 260㎾, 2014년 41㎾가 설치되었는데 연간 479M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며 생산된 전력은 해당 건물의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이는 국내 대학 중 최대 규모로 이 대학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3%에 해당한다.
서울시립대는 옥상정원, 텃밭만들기 등 녹색캠퍼스 운동을 통해 2011년에는 20,920Mwh, 2012년은 20,436Mwh, 2013년은 19,391Mwh로 연간 전력사용량을 꾸준히 줄였다.
서울시립대의 올 예상 전력 절감량은 3,189Mwh. 이는 지난해 총 사용량(19,391Mwh)의 16%가 넘는 수치로 3억 8천만 원 이상의 사용액을 절감하는 것이다. 또한 1,352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것으로 30년생 소나무 205,000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또한 대학은 31,000여 개의 건물 조명을 고효율 LED등기구로 교체해 연간 2,710Mwh의 전력을 절감했다. LED조명 설치율은 92%로 국내 대학뿐 아니라 공공기관 중 최초이자 최대 규모이다.
이는 서울시 공공부문 LED조명 보급 목표 계획보다 4년, 정부 계획보다 6년이 앞선 것으로 LED조명 보급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학 이건 총장은 “신축 예정인 음악관, 100주년기념관 등의 건물에도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에너지 자급률을 6%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한 LED조명 100% 교체로 에코캠퍼스를 완성해 갈 것”이라며 “대학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곳이다. 대학 구성원들의 에너지 절약 정신이 어떤 설비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