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행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둘러싸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각도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박동건)는 15일 일산 킨텍스 세미나실에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김기남)와 공동으로 ‘디스플레이·반도체 환경·안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날 세미나는 디스플레이·반도체업계 환경 및 안전업무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배출권거래제’ 본격 시행에 앞서 온실가스 감축 효율화 방안 등 업계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분돼 진행됐으며, 첫 번째 세션에서는 ‘PFCs 및 NF3 고성능 통합분해 기술’, ‘에칭공정 SF6 처리 친환경 고효율 전처리 기술’ 등 온실가스 감축 효율화 방안을 주제로 (주)GST, (주)파인텍,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주)에코에너젠에서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배출권 매매 해외 사례’, ‘EU 사례로 살펴본 배출권거래제 이슈사항’ 등 배출권거래제의 제도적 쟁점사항에 대해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전문 컨설팅업체인 (주)에코아이와 글로벌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각각 연사로 나서 발표를 진행했다.
최근 디스플레이·반도체업계는 중국, 일본, 대만 등 주변국과의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시행 예정인 배출권거래제가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업종은 2017년까지 동안 2,688만톤 CO2의 배출권을 할당받았으나, 업계에서는 감축후 3,547만톤CO2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돼, 약 859만톤CO2의 배출권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금번 세미나는 업계의 감축 기술의 효율성 향상 방안을 논의하고 배출권거래제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개최하게 됐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업계의 효과적인 감축수단을 모색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업계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와 충분히 협의되지 않은 목표를 일방적으로 부여한 것은 제도적으로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며, 업계가 충분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제도 시행 후 문제점이 있다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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