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도별 주요 대표산업.

2018년까지 전국 14개 시·도가 추진하는 중장기 핵심산업 육성전략이 처음으로 발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지난 29일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이관섭 제1차관 주재로 제2차 지역경제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지역경제위원회에는 14개 시·도 부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2014〜2018 지역산업발전계획(안)’을 의결했다.

또한, 올 3월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선정된 4개 혁신 산업단지(구미·창원·반월시화·대불)별 마스터플랜을 포함한 ‘혁신 산업단지 현황 및 향후 계획’과 ‘산업단지 안전관리 방안’ 등도 논의됐다.

이번 지역산업발전계획안은 14개 시·도별로 향후 5년간 해당 지역의 핵심 산업 육성전략을 담은 최초의 중장기 계획이다. 그동안 본 계획은 지역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치단체장 주관하에 지역주도로 추진돼왔다.

계획안은 주요내용으로 △시·도별 대표산업 육성의 발전 비전 및 목표, 세부 실행방안 △중앙정부 지원 외 제도개선 등 지자체의 자율적 산업육성 전략을 포함한 시·도차원의 산업육성 종합계획 △시·도별 육성 산업의 발전경로 설정 △지역 대표산업의 기술로드맵 산업기술인력 양성방안과 대표산업의 산업입지 공급계획 등을 담고있다.

시·도 중추산업 육성을 위해 총 63개 주력산업, 시·도간 연계를 위한 16개 협력산업, 지역행복생활권 구현을 위한 39개 연고(전통)산업이 선정됐다. 이중 소재부품 관련 산업은 약 40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각 시별 주력 육성사업을 살펴보면 △부산광역시:초정밀 융합부품·지능형 기계부품·바이오헬스·금형열처리·디지털콘텐츠 △대구광역시:정밀성형·스마트 분산형 에너지·소재 기반 바이오헬스·의료기기 △광주광역시:스마트가전·복합금형·생체의료용 소재부품·초정밀 생산가공시스템·디자인 △대전광역시:무선통신 융합산업·메디바이오 산업·로봇자동화산업·금속가공 산업·지식재산 서비스산업 △울산광역시:친환경 가솔린 자동차부품·정밀화학·조선기자재·에너지부품 환경 등이다.

또 △세종특별자치시:자동차부품·바이오소재 △강원도, 웰니스식품·세라믹 신소재·스포츠 지식서비스 △충청북도:반도체·바이오 의약·전기전자 부품·태양광·동력기반 기계부품 △충청남도:자동차부품·인쇄전자부품·동물식의약·디지털영상콘텐츠·디스플레이 △전라북도:기계부품·건강기능식품·해양설비기자재·경량소재성형·복합섬유소재 △전라남도:금속소재가공·바이오식품·석유화학 기반 고분자소재·에너지설비 △경상북도:디지털기기 부품·에너지소재 부품·성형가공·기능성 바이오소재·모바일 융합 △경상남도:지능형 생산기계·기계소재부품·항공·풍력부품·항노화 바이오 △제주특별자치도:물응용·관광디지털콘텐츠·청정헬스푸드·풍력전기차서비스 등이다.

이번 계획안은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올 11월에 수립되는 제2차 지역발전 5개년 계획의 일자리창출부문에 반영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발전계획안 추진을 통해 2018년 14개 시·도 대표산업의 종사자수와 생산액이 2012년 대비 연평균 3%와 6.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구미, 창원, 반월시화, 대불 등 4개 노후산단도 차별화된 혁신 산업단지로 변모한다.

산업부가 발표한 4개 산업단지별 비전에 따르면 △구미:IT 융복합 지식기반 서비스 위주의 첨단산업 육성 산업단지 △창원:기계산업 고부가가치화로 글로벌 5대 기계강국 기반 산업단지 △반월시화:자동차·정밀화학·신소재 중심의 고부가 첨단부품산업 공급기지 △대불:친환경선박·레저선박 등 기술집약형 첨단 조선해양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산업부는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혁신 산업단지를 17개 선정하고 사업성과의 조기달성을 위해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