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원장대행 이창운)은 개도국 도시교통부문 전문가들의 역량 개발, 지식공유, 교통한류 창출 등을 위해 세계은행(World Bank)과 공동으로 9월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센터마크호텔에서 ‘2014 도시교통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나이지리아, 케냐, 에티오피아, 코트디브아르 등 도시교통부문 정책결정자 및 국제기구 컨설턴트 약 40명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국가별 도시교통 정책 사례 발표와 토론을 통해 국가별 정책을 공유하고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서울역 버스환승 시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와 같은 우리나라 대중교통 시설을 방문해 그 운영 실태를 체험한다.

세계은행은 전세계 개발도상국가들의 도시교통부문 정책개발과 교통시설·수단, 건설·운영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개도국 도시교통전문가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싱가폴, 인도 뉴델리, 프랑스 마르세이유 등 여러 도시에서 시행해왔다.

도시교통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은 개도국 도시교통 전문가들의 도시교통 정책 및 운영 능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개최는 201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행사이다.

개도국 도시교통 전문가들은 한국의 도시교통 정책을 경제성장에 원동력을 제공해 온 성공사례로 인식하고,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도시교통 문제를 겪고 있는 자국에 우리나라의 경험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2012-2013년 참가한 개도국 공무원들은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대중교통환승시설, 교통카드 호환, 도시철도운영, 교통정보센터 운영 등에 큰 관심을 가졌으며 자국 도입을 위해 한국교통연구원과의 협력 필요성을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