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 혁명의 외교안보 및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외교부(장관 윤병세)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공동으로 16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셰일혁명이 국제 외교 안보 및 우리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제3차 셰일가스 국제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안총기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김성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의 개회사 및 축사를 시작으로, 국내 및 해외 초청연사들이 7개 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첫 세션에서는 △최병구 한국석유공사 석유개발연구원장 △에드워드 풀(Edward Poole) 셰브론(Chevron) 업스트림 개발 부문 부사장 △동 시우 청(Dong Xiucheng) 중국석유대학 석유가스산업 연구개발센터장이 각각 우리나라, 북미, 중국의 ‘셰일가스 개발 현황 및 산업 전망’을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필립 브라운(Phillp Brown) 미의회조사국(CRS) 에너지정책 연구위원이 ‘컨덴세이트 생산 확대 및 미 원유수출 동향’ △크리스토퍼 위퍼(Christopher J. Weafer) 매크로-어드바이저리(Macro-Advisory Ltd.) 대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대립에 따른 글로벌에너지 시장 재편’을 주제로 북미 셰일 혁명 및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에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알렉산드라 올리비아(Alexandre Oliveira) 언스트앤영(Ernst&Young) 글로벌 석유가스 신흥시장 리더와 스콧 스티븐스(Scott H. Stevens) 어드번스드 리소스 인터내셔널(Advanced Resources International) 부사장이 ‘북미 셰일가스의 개발가치와 경제성 분석’이라는 주제로 북미 셰일혁명의 찬반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미국은 자국의 셰일 자원 생산 증대로 인해 그간 엄격히 제한해 오던 원유 수출을 41년만에 허가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9월11일 미국의 콘덴세이트(초경질원유) 수입을 시작하면서 과도한 중동 의존도를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
이러한 미국의 석유 수급 여건의 변화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이번 컨퍼런스의 중요한 논의 주제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유럽의 에너지 안보 위기가 증대되면서 유럽국가들의 셰일가스 개발·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러시아는 유럽의 러시아 가스 의존도 감축 노력에 대응해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울러 외교부는 금번 컨퍼런스의 후속행사로 9월17일 해외 초청 인사들과 포스코에너지, SK에너지, S-OIL 등 우리 기업간 1:1면담 자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우리 셰일가스 민간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데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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