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인프라를 활용해 전력망·발전자원·소비자 전력사용의 효율 향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상발전소’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클린에너지 시장조사업체인 Navigant Research가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 에 대한 보고서를 발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미터 사용 증가 및 재생에너지 발전분야의 성장을 포함한 전력 분야의 발전이 VPP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VPP는 분산형 발전 기반 서비스의 정교한 계획·입찰 등을 통해 독립된 개별 에너지원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하는 것으로, 전 세계 VPP 사업자의 연간 매출은 2014년 11억달러에서 2023년에는 53억달러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일찍이 전력산업이 민영화된 유럽의 경우, 1970년대를 시작으로 열병합발전소가 중점 발전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육성사업으로까지 확대돼왔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분산에너지자원을 보유하게 된 유럽시장은 전력거래소에서 개인이 자신의 전력을 사고 파는 단계에 이를 수 있었다.
이런 기반에서 유럽의 VPP산업은 풍부하고 다양한 발전자원들을 통합·운영해 효율 향상을 도모하고 국가 간 전력거래도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한편 Navigant Research의 책임연구원 Peter Asmus는 “VPP는 상호교류 에너지의 대표적인 예로 수요반응, 태양광 시스템 및 첨단 에너지 저장과 같은 새로운 기술로 에너지관리에서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며, “VPP는 전력 그리드의 적당한 균형을 유지함과 동시에 자산 보유 고객의 최대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및 IT 혁신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