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넘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용 가스 생산기업 동덕산업가스㈜(대표 이영도)가 최근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실증사업에 참여, 수소스테이션 건립이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울산 남구 매암동 동덕산업가스 부지 내에 들어선 울산 수소스테이션은 현재 국내에 설치돼 있는 수소충전소(4기)에 비해 경제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민간 자본이 투자된 첫 번째 시설이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수소충전소가 LNG 또는 원유를 정제해 수소를 뽑아내는 과정을 거치는 반면 동덕산업가스의 울산 충전소는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고 버려지는 가스(부생가스)에서 수소를 뽑아낸다. 버려진 가스를 100% 재활용, 생산과정 역시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같은 양의 수소를 생산한다고 가정했을 때, 부생수소를 활용하면 LNG나 원유 정제를 통한 수소 생산에 비해 6배 이상 경제적인 방식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동덕산업가스는 울산 수소스테이션 사업이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시장이 공공부문에서부터 민간으로 확산되기 전까지는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투자란 점에서 가치를 높게 두고 있다.
업계에서도 수소연료전지자동차가 상용화되는 시점을 전후해 동덕산업가스가 수소충전소와 관련해 상당 수준의 원천 기술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하며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산업용 가스 전문 업체로 출발, 2004년 수소시장에 진출한 이 회사는 창사 10여 년 만에 일반 고압가스에서 반도체용 특수가스, 초고순도 가스 생산에 도전한 데 이어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 생산 사업에도 뛰어 들었다.
이제는 동종업계 중소기업 가운데는 유일하게 수소충전소 건립에 나서는 등 업계의 기대를 모으는 기업으로 굳건히 성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용가스 충전 및 제조기업인 동덕산업가스는 지난 1996년 울산시 남구 매암동에 산업용가스 전문공급업체로 설립, 산소, 질소, 아르곤, 탄산, 수소, 에틸렌, LPG 등을 비롯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초고순도가스, 표준가스, 혼합가스, 의료용가스 등을 공급해 오고 있다.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끊임없는 품질향상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유통망 구축을 완료하고 적기적소에 제품을 신속히 공급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원가절감과 경쟁력 향상, 편익을 위해 지하 배관망을 통한 실시간 공급과 고객사의 부지 내 저장탱크 및 공급설비 구축을 통한 벌크로리 공급이나 실린더를 통한 공급 등 다양한 공급방식을 대응하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 2000년 9월 울산시 매암동에 총 1,000여평의 부지를 마련, 확장 이전했으며 매암동 충전소 오픈과 함께 재도약을 위한 제2의 창업을 선포하고 한층 탄력적이고 강화된 대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덕은 매암과 산하 2곳의 사업장을 운영함으로써 영업력과 시장점유율 확대, 탄탄한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2005년 수소사업에 진출한 동덕은 울산 외인공단 내에 수소제조 플랜트를 건설, 대한유화공업 온산공장과 연결된 5.5㎞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30㎏/㎠의 압력으로 공급되는 시간당 3,000㎥의 원료가스를 공급받고 있다.
이를 통해 자체 설치된 400㎥/hr 용량의 컴프레서 6대를 통해 시간당 2,400㎥의 수소를 생산해 대한유화 등 인근지역 수요처에 파이프라인과 전용카트리지로 공급하고 있다.
이어 지난 2006년에는 수소제조 및 대체에너지 연구개발 외에 최근 아세틸렌제조분야에도 진출, 에스디지와 함께 SK울산공장에서 원료가스를 온사이트로 공급받아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동덕산업가스는 이처럼 기존 산업용가스 외에 수소, 아세틸렌까지 사업을 지속 확대해 왔으며 품목확대에 맞춰 재도약의 기틀을 다져 왔다.
여기에 최근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실증사업을 위한 수소스테이션 설치 사업자로 참여하며 도약을 가시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수소에너지기술연구소’를 운영, 연구소, 대학교, 기업체 등 산학연 협동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추구 하면서도 신제품 개발을 위해 순익의 5%를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등 기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007년에는 이영도 대표이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울산 남구청으로부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제 울산의 수소스테이션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동덕산업가스의 거침없는 행보에 업계와 지역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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