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8-18 15:49:56
기사수정

▲ 한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비교.

국교 정상화 이후 한일간 경제격차가 꾸준히 줄어들고는 있으나, 경제규모나 기업간의 주요 지표에서 아직 일본과 약 4배가량의 격차가 있고, R&D 지표도 차이가 크게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18일 ‘한일 경제규모, 기업경쟁력 비교’ 자료를 발표했다.

한일 주요 제조업 대표기업들을 비교해 보면 한국이 앞서거나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동 분야 일본 1위 기업인 파나소닉에 비해 영업이익률은 4배가 넘고, 자동차분야에서도 현대자동차가 도요타 자동차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철강,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도 일본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한일 양국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력을 비교해 보면 양국간에 3∼4배 정도의 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나타내는 세계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수는 한국이 64개인데 비해 일본은 231개다.

중국의 부상에 따라 양국 모두 점유율 1위 품목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한일 양국간 격차는 몇 년째 줄어들고 있지 않고 있으며 포춘 500대 기업에 포함되는 양국 기업의 수도 일본이 57개인데 반해 한국은 17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경제규모에서도 일본이 4배가량 한국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의 경제규모를 나타내는 GDP의 경우 양국의 격차는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이 우리에 비해 4.01배 높은 수준이다. 주식시장의 규모를 나타내는 증시시가총액의 경우 2014년 7월말 기준으로 일본이 한국보다 3.8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외환거래 규모의 경우 약 8배에 가까운 차이가 난다. 일본 엔화가 세계외환 거래의 23%를 차지하는 3대 통화로 거래비중이 1.2%에 불과한 한국 원화와는 글로벌 인지도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수출지향적인 한국의 경제시스템상 교역 및 수출규모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접투자 규모도 일본이 2013년 천억불을 넘어서 한국보다 약 4배 높은 수준이다. ODA 규모도 일본이 6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일본의 ODA가 일본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성격이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를 통해 자국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일본이 한국보다 높을 수 있다.

국가 과학기술의 바로미터로 사용하는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 수에서 일본이 16명이나 되는 반면 한국은 아무도 없다. 유럽집행위원회가 2012년 각기업들의 R&D 규모를 기준으로 발표한 세계 R&D 2,000대 기업에 일본은 353개 포함된 반면 한국은 56개 불과하다.

실제로 2012년 기준 연구개발비가 1조원이 넘는 한국기업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3개에 불과한 반면 일본은 토요타, 혼다 등 29개사나 있다. 세계적인 정보회사 톰슨 로이트가 보유 특허수 등을 기준으로 작년에 선정한 세계 100대 혁신 기업에 일본 기업은 28개 포함된 반면 한국 기업은 3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최근 일본 기업들이 다시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으며 조선 등 주력산업에서도 우리를 추월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정부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2137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