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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12 14: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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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마그네슘 부품 수요 살아난다



▲ 한국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 김현식 책임연구원.

구조용 재료중에서 가장 낮은 비중을 가지고 있는 마그네슘은 경량성, 전자파 차폐성 등의 우수한 물성으로 인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사용중에 있으며 국내에서는 IT산업의 경량부품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2014년 상반기의 관세청 통계자료 (그림1)에 따르면 2014년 1~6월 순마그네슘 및 마그네슘 합금 등의 원자재 수입량은 총 1만2,372톤으로 전년도 동기간의 마그네슘 원자재 수입량인 총 1만3,133톤보다 약 6% 소폭 하락하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순마그네슘 분야의 2013년 1~6월 수입량은 총 5,647톤으로 2012년 동기간의 4,611톤 보다 22.4% 상승하였으나 실제 부품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마그네슘 합금 분야의 경우 2013년 1~6월 수입량은 4,409톤으로 2012년의 동기간동안 수입량인 6,531톤보다 32.5%나 대폭 하락하였다.

▲ <그림1>상반기 국내 마그네슘 원자재 수입동향.

전세계 마그네슘 부품시장은 크게 전자부품시장과 자동차부품시장, 기타산업분야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해외시장의 경우 자동차부품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반면에 국내의 경우 전자부품시장에 마그네슘 부품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그림2)에 나타낸 바와 같이 2013년의 국내 마그네슘 적용현황을 보더라도 많은 부분의 마그네슘 소재가 전자부품분야, 특히 휴대폰 분야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마그네슘 브라켓으로 인해 마그네슘 합금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삼성전자에서 2014년 3월에 출시한 ‘갤럭시 S5’에 대해서는 브라켓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교체 적용하였고 이에 따라 국내 마그네슘 합금 소재의 수요는 전년대비 대폭 하락하였다.

순마그네슘과 마그네슘 합금 잉곳 분야외의 기타 분야는 마그네슘 봉재·파우더·그래뉼 등 기타 마그네슘 분야의 수요량을 나타내고 있고 2014년 상반기에 총 2,316톤이 수입되어 2013년의 1,991톤에 비해 16.3% 늘었다. 이는 기타분야 중 마그네슘 부품제조에 사용되는 마그네슘 봉재 및 그래뉼 분야의 증가에 따라 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그림2>2013년 국내 마그네슘 부품별 사용량.

(그림3)에는 마그네슘 잉곳 수입량 변화를 나타내었는데 2014년 1월부터 6월까지의 월별 마그네슘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마그네슘 합금잉곳의 경우 올해 3월까지 수입량이 증가하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순마그네슘은 월별 수입량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마그네슘 합금의 수입량이 3월까지 늘어난 원인으로는 2014년 2월까지 마그네슘 브라켓을 장착한 삼성전자의 S4가 주도적으로 생산되었고 2014년 1월부터 중국의 수출관세 철폐에 따른 마그네슘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량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3월 이후로는 알루미늄 프라켓을 장착한 갤럭시 S5가 주도적으로 생산되면서 수요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전자 S5 이외의 노트 제품에는 지속적으로 마그네슘 브라켓을 적용하고 있고 삼성전자 이외의 LG전자, 팬택 등에서는 꾸준히 마그네슘 부품을 채택하고 있어 그 감소량은 한정적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알루미늄 브라켓 채택에 따라 당초에는 이들 부품을 마그네슘으로 생산하고 있는 KH바텍, SJ테크 등의 제조사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마그네슘 주조라인을 알루미늄 라인으로 교체 적용하면서 이들 업체의 매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간 국내 마그네슘 부품 시장은 매년 20% 내외의 큰 성장세를 보이던 마그네슘 부품시장이 2014년에는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그림3>2014년 1~6월 마그네슘 수입량 변화.


상반기 합금 수입 전년比 32.5%↓…갤럭시S5 Al 채택 영향

Mg 가격 하향안정화 및 포스코 제련사업 재개 ‘긍정적’



그러나 국내 마그네슘 잉곳 수입량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그간 원자재에 부과하던 10%의 수출관세를 폐지하였다.

이에 따라 (그림4)에 나타낸 바와 같이 2014년 1~6월까지의 평균 수입가격을 보면 순마그네슘은 2,665달러/톤으로 전년동기대비 7.6% 하락했고, 같은 기간 마그네슘 합금 가격도 2,933달러/톤으로 8.2% 내려갔다. 2014년 6월말 현재 순마그네슘의 평균 수입단가는 2,600달러/톤으로 가격 하락추세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마그네슘 소재가 경쟁 소재인 알루미늄 소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각 재료당 비중을 고려해볼 때 마그네슘 가격이 알루미늄에 비해 1.3배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근래에 마그네슘 가격이 LME 기준으로 2,000달러/톤에 근접해있고 지속 상승하고 있는 알루미늄 가격을 고려하면 조만간 마그네슘/알루미늄 가격이 1.3배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경우 갤럭시 S5의 후속모델은 물론 다양한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마그네슘 소재의 전환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그림4>마그네슘 잉곳 평균 가격 변화.

마그네슘 제련의 주된 공법이자 국내의 포스코에서도 적용하고 있는 열환원법에서 제조원가의 3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FeSi(페로실리콘)가격이 그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후반부터 가격상승 없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당분간 마그네슘 잉곳 가격은 큰 변화 없이 하향안정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마그네슘 산업 성장여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3년을 기준으로 마그네슘 총 수입량은 2만 7천톤을 넘어섰고 재생재 사용량까지 감안한다면 2만톤을 훨씬 넘는 구조용 마그네슘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는 국내 마그네슘 부품 제조시장은 기술수준과 산업규모면에서 이웃 경쟁국가인 일본을 이미 추월하였다.

그러나 2014년 상반기의 부진한 마그네슘 부품 시장상황과 많은 기대를 모았던 포스코의 마그네슘 제련사업 여러 문제로 인해 원활한 마그네슘 사업을 진행하지 못해 2014년의 마그네슘 시장규모는 2013년 규모를 뛰어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그네슘 원소재가격의 하향 안정세를 통한 경쟁 소재인 알루미늄 소재와의 가격격차 축소와 2014년 하반기부터 다양한 사업방향으로 마그네슘 제련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포스코의 사업전개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는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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