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가 반지름 3cm로 감아도 정상 작동을 하는 18형 OLED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TV를 두루마리처럼 말아서 가지고 다니다가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한상범)가 세계최초로 플렉시블과 투명 OLED 동시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최초로 18형(인치) 크기의 플렉시블 OLED와 같은 크기의 투명 OLED 기술을 개발해 7월10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워크샵’에서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플렉시블 및 투명 OLED 동시 개발로 대화면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고분자 소재의 폴리이미드(Polyimide)필름을 TFT 회로와 유기물이 증착되는 기판으로 사용해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유연성을 대폭 증가시켰다.

이번에 개발한 플렉시블 OLED는 △18형 크기 △HD급 해상도(1200 × 810) △곡률반경도 30R 등의 스펙을 자랑해 OLED로는 세계최대 크기다.

곡률반경 30R은 패널을 반지름 3㎝의 원으로 말아도 구동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가 동시 개발에 성공한 투명 OLED는 플렉시블 OLED와 동일 사이즈 및 해상도에 자체 개발한 투명화소 설계 기술로 투명도를 30%이상 구현한 기술이다.

기존 LCD 투명 디스플레이 투명도가 10%대 임을 감안하면 투명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회로소자 및 필름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혼탁도(Haze)를 2%로 대폭 낮춰 투명디스플레이의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TFD)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추진하는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 사업(신시장 창출형)의 국책과제로 LG디스플레이가 주관기관으로 산학연 총 36개 기관이 참여하고 오는 2017년까지 투명하면서도 휘어지는 60인치급 대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책과제 총괄 주관 책임자인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연구소 전무는 “OLED TV시장을 창출한 LG디스플레이는 OLED 미래 응용기술에서도 앞서가고 있다”며, “많은 도전적인 과제가 남아있지만 2017년까지 60인치 이상 대면적에 울트라 HD의 초고해상도 화질로 40% 이상의 투명도와 곡률 반경 100R을 구현한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할 것” 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LG 디스플레이는 투명도가 30%인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