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4.07.07 (일)
승강기안전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검사 장치인 ‘V scope’와 ‘I scope’을 통해 기계기구 안전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사장 김윤배)은 7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 부스를 차리고 올해초에 자체개발한 V scope와 I scope를 선보였다.
이날 전시에는 △승차감·진동 측정장비 △성능측정형 검사장비 △열화상 카메라 △전동기 열화 측정장비 △산업용 확대경 △비파괴측정장비 △결도측정기 △수직수평 측정장비 △가이드레일 측정장비 △도막두께 측정기 △전력분석기 등이 출품됐다.
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V scope는 진동을 의미하는 vibration의 앞자를 따서 이름붙인 진동·소음 검사 장치로 승강기를 비롯한 산업설비 등의 성능진단 및 예측보전 장비로 쓰인다.
건물 고층화에 따른 승강기 속도 증가와 제조사의 원가절감 노력으로 진동 발생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이같은 진동·소음 측정 장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기들의 취지는 사고가 난 뒤의 후처리 보다는 사고 발생 전 예측보전을 통한 경비절감 및 안전에 대한 신뢰성 확보에 목적을 두고 있다.
V scope는 내부 센서와 CPU 보드, 아날로그 보드가 탑재돼, 승차감 측정 및 분석과 권상기 진동·소음을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다. 네모 상자에는 진동채널, 소음채널, 힘/압력 채널과 접지부로 구성돼 있으며 하드웨어 정밀도가 높아 오차범위가 1% 이내다.
총진동값만을 측정해 안전기준을 통과하던 이전에 비해서 총진동값을 통과하더라도 부분별 진동값의 특이점을 바탕으로 특정 베어링의 마모정도,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정밀하게 교체부품을 찾아낼 수 있다.
정밀검사를 뜻하는 inspection의 앞글자를 딴 I scope는 승강기의 성능측정 검사장비로 속도/감속도/정지거리와 문의 운동에너지, 비상정지감속, 유압엘리베이터 압력, 온·습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들이 별도로 있고 측정한 값을 무선통신이나 usb 통신등을 통해서 넘겨받아 데이터 측정 및 저장 장치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는 DAQ(Data Acquisition Board)와 결합해 현장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최동원 승강기안전기술원 R&D 사업본부 담당은 “현재는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코리아와 한솔엘리베이터에서 V scope를 구매했고, 추가 발주로 2기가 제작 중인 상태로 지난해 9월 검사기준이 바뀌면서 사용자들의 니즈가 올라가고 있는 과도기적 시장상태”라며 “향후 안전검사기준에 부합하기 위해서 I scope의 사용자 요구의 증가가 기대되며 이에따라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신뢰성도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