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및 민수용 항법 센서를 개발·생산하고 있는 마이크로인피니티가 IMU(Inertial Measurement Unit, 관성측정장치)센서들을 나노코리아 2014에서 선보였다.
마이크로인피니티(Micro Infinity, MI 대표 정학영)는 7월2일부터 4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마이크로테크월드에 부스를 꾸리고 SMIMU를 비롯한 항법 센서들을 출품했다.
MI는 자이로 스코프, 가속도 센서, GPS등을 이용해서 위치, 속도, 자세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항법기술 보유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자체 개발한 △3축 MEMS gyroscope
△3축 MEMS 가속도 센서 △3축 MEMS 관성센서 △MEMS 압력센서 △SMIMU △GA3390R 등을 선보였다.
SMIMU 같은 경우 자이로, 가속도, 관성센서, GPS 등이 결집된 통합 항법 모듈로서 100%국산화 기술로 제작된 유도탄과 같은 무기용 군수품이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이 모듈 하나가 2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기술 집약 제품이다.
이미 휴대전화나 자동차에도 적용되고 있는 많은 항법 센서들과 MI의 센서들이 다른 점은 고정밀 센서라는 점이다. 일반 전자기기들도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서는 정확한 위치 측정이 중요하지만, 전쟁 시 적을 격파해야 할만큼의 필요성은 아니기 때문이다.
항법센서로는 특이하게 압력센서가 전시 품목에 들어 있는데, 이는 비행기의 속도 측정에 쓰인다. 전투기 하단에 길쭉하게 생긴 물체는 미사일이 아니라 대기압과 비행기 속도에 따른 응축된 기압을 측정하는 압력센서로, 이를 이용해서 비행기 속도와 높이를 측정할 수 있다.
대기압은 해발고도에 따라서 미세하게 변화하는데, 압력센서를 통해서 이런 미세한 대기압의 변화를 감지해 고도측정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정밀한 센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비결은 실리콘 베이스의 MEMS 구조체를 만드는 기술력인데, 몇십년을 연구한 덕분에 생긴 노하우와 프로세스, 메브레인 두께, 배치 등에서 기술이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정학영 MI 대표는 “가속도 센서가 국내 기술로 생산되지만 양산하는 선도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에 밀려 고기능성으로 승부할 수 있는 군수품에 주력한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산업이 가능한 군수품을 모두 국내 기술로 만들어 내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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