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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2-28 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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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GM)의 자회사 오펠 인수에 참여했던 러시아 국영 은행 스베르방크가 GM의 오펠 매각 철회 결정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고 지난 26일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최대 소매금융 회사인 스베르방크 게르만 그레프 회장은 전날 국영 TV 방송과 인터뷰에서 “오펠 매각 철회에 대해 GM의 보상을 요구한 상태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수전에 뛰어든 우리로서는 그 손실이 막대하다”며 “거기에 소요된 모든 비용을 계산해 GM이 자발적으로 이를 보상하도록 요청했고 이를 거절한다면 법적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베르방크는 러시아 자동차 업체 가즈, 그리고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오펠 인수전에 참여, 독일 정부의 물밑 지원 속에 지난 9월 오펠 인수자로 결정돼 최종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3일 GM이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회생시키겠다며 돌연 매각 계획을 철회, 오펠 노조는 물론 러시아와 독일 등 유럽 관련국들의 반발을 샀다.

러시아는 오펠 인수를 통해 신음하는 자국 자동차 산업을 부양시킬 기회로 삼으려고 했고 유럽의 선진 자동차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레프 회장은 “GM과 지난 9개월간 협상을 하면서 작성한 계약 서류만 9천 페이지에 달한다”며 “아무런 설명도 없이 최종 서명 불과 이틀 전에 매각 철회를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정대로 거래가 성사됐다면 러시아 경제에 자극제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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