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4.05.04 (토)
가스혼합시스템 전문기업 세화하이테크가 식품의 맛과 신선도를 연장시켜줄 차세대 선진 가스치환포장 솔루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화하이테크(대표 김종혁)은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포장기자재전에 부스를 마련해 식품 포장에 주로 쓰이는 가스 혼합기, 분석기, 누설검진기를 출품했다.
가스치환포장(Modified Atmosphere Packing, MAP)은 진공포장에 대한 개선책으로 포장용기내 공기를 모두 제거한 뒤 제품의 신선도 유지에 맞는 조성으로 가스를 혼합해 채움으로써 신선식품의 부패를 막는 방식이다.
이는 신선식품의 저장기간을 연장시켜 유통기간의 연장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의 감소와 이에 따른 인건비 및 추가적인 식품 생산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신선식품 포장의 80%가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세화하이테크의 선도적인 가스 혼합기 도입으로 MAP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혼합가스의 비율이 적절한지에 대한 표본검사를 시행하는데 필요한 가스 분석기와 주입한 가스가 정교하게 밀봉이 됐는지를 검사할 수 있는 가스 누설 검진기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상황이다.
분석기와 누설검진기의 수요가 낮은 이유는 많은 상품 중에서 한 두 개가 잘못돼도 섭취하는 소비자는 배탈이 나는 정도의 문제에 그쳐 큰 피해가 없다는 안전불감증에서 불거진 것이다.
각 식품은 구성 물질이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섬유질 등의 함유량 및 특성이 달라 미생물의 생장을 억제할 수 있는 가스의 혼합비율도 다르다. 생 돼지고기의 경우 O₂(산소): CO₂(이산화탄소)가 7:3 내지 8:2, 도미 등의 생선은 N₂(질소): O₂: CO₂의 비율이 3:3:4 일 때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세화하이테크는 2가지 가스를 혼합할 수 있는 KM 100/200-2M(MEM)과 3가지 가스의 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KM 100/200-3M(MEM)를 보유하고 있다. M의 경우 생면이나, 스낵 등과 같은 내용물을 봉지 포장할 때 적절하고, MEM의 경우 진공포장이 필요한 식품에 특화돼 있다.
세화가 이번에 전시한 누설 검진기는 LEAK-MASTER로 대기 중에 1%도 채 존재하지 않는 CO₂를 기준으로 포장이 완료된 식품을 검사한다. 1PPM(parts per million, 백만분의 1)단위로 측정이 가능해 열처리로 포장된 비닐의 틈새를 잡아낼 수 있다.
김종익 세화하이테크 이사는 “국내 대형 식품유통 체인들에서 소비자만족도를 높이려는 인식 개선과 함께 MAP 시장은 커질 것”이라며 “세화가 MAP 솔루션제공업체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화하이테크는 지난 1995년 가스혼합장치 제조업체로 설립, 2000년도에 법인화됐으며 가스관련장비, 계측장비, 연료전지평가시스템, 식품포장관련장비, 일본 KOFLOC 서비스센터운영 등의 사업을 운영 중이다. 회사는 삼성전자, 포스코, OCI머티리얼즈, 린데코리아,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과 600개 이상의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기술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자사가 개발한 ‘마그네슘(Mg) 보호가스용 혼합기술’은 ‘2013 대한민국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