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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2-27 1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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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11개 산업기술 출연(연)의 R&D 성과활용 촉진 및 산업계 의견수렴을 통한 차기 R&D 사업기획에 반영 등 피드백 체계 강화를 위해 ‘한국산업기술교류전(KITE EXPO 2009)’를 개최했다.

금년 산업기술 출연(연) 예산은 정부 R&D 예산의 약 15% 수준인 총 1조8,178억원으로 약 2,500여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나, 수행 과제결과에 대한 산업계 및 대국민 공개는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기술이전설명회, 산업계연계형 R&D 확대 및 TLO 도입 등 출연(연) R&D 성과의 산업계 공개·이전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하고는 있으나, 관련 정보가 기관별로 산발적이고 부정기적으로 제공됨에 따라 기술수요자들의 접근 용이성이 낮다.

또한, 수행과제 대부분의 결과가 자체평가 및 외부평가전문기관의 위탁평가로만 끝나고 있어, 정작 기술을 이전·활용하는 산업계 평가 및 평가결과의 피드백 체계는 부족하다는 문제점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산업기술 출연(연) 통합 ‘미래유망 산업기술과 비즈니스 만남의 장’을 제공해 해당 출연(연)의 최신 연구성과를 모두 공개하고 기술수요자와 공급자간의 기술이전 촉진 및 사업화 협력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올해가 첫 행사인 점을 감안해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대표 핵심기술 약 150건을 선정해 연구책임자가 기술수요자를 대상으로 직접 발표하고 약 1,600여건의 최신 연구과제 정보는 성과자료집(CD)을 통해 제공됐다.

이날 행사는 △신재생에너지·LED, △IT융합·로봇, △신소재·나노융합·바이오, △그린도시·그린수송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핵심성과를 공개하는 ‘신성장동력 핵심기술 설명회’와 출연(연)별 대표과제를 발표하는 ‘국가 R&D 우수과제 발표회’로 진행됐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산업기술 출연(연)에 대한 대국민 신뢰성을 제고하고 기술수요자와 공급자 간 기술협력 및 상호 교류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향후 본 행사의 정례화 등을 통해 산업기술 출연(연)의 개방형 연구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이 유공자 포상에 앞서 축사를 하고 있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이 유공자 포상에 앞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편 22일에는 ‘KITE EXPO 2009’의 부대행사인 ‘제2회 기술금융·사업화 유공자 포상식’이 지식경제부 임채민 차관과 김용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이상천 한국기계연구원장, 조경목 재요연구소장 등 기술사업화 기업 및 연구기관, 금융기관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 행사는 기술사업화 분야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치하함으로써 기술사업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금년도에는 기술거래와 기술평가, 기술금융, 기술사업화 및 정책지원 분야 외에 출연연의 R&D 성과제고에 공이 큰 유공자를 위한 산업기술출연(연) 분야를 신설해 지경부장관 표창 10명 등 18명에 대해 포상했으며, 기술사업화 논문공모전 우수자 7명에 대한 시상도 함께 실시했다.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은 3세대 통신(CDMA, WCDMA) 특허 관련 국제 소송을 통해 해외 기술료 9백만불을 확보해 기술무역수지 개선에 일조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김길원 선임기술원과 600여 벤처기업 융자, 코스닥상장 25건 등 중소벤처기업 발굴・투자・컨설팅 지원으로 성공모델 창출한 (재)충남테크노파크 박준수 센터장 등 1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임채민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화될 수 있도록 시장지향적인 요소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기술사업화 인재와 출연연이 중심이 되어 국가 R&D 성과창출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상식에 이은 성공사례 발표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미국 특허소송 사례 등 특허사업화 전략과 정부출연연구소와 기술거래기관간의 협력방안, 기술가치평가를 통한 기업지원 성과확산 사례 등에 대해 공유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기술사업화 유공자 표창외에 기술경영 우수기업에 대한 시상을 신설함으로써 기업 내에 기술전략과 기획 등 기술중심의 경영이 확산되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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