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1분기 실적이 해외사업의 안정적 운영으로 당기순이익에서는 상승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라크 주바이르 발주 지연에 영업이익은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장석효)는 13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의하면 1분기 매출은 12조5,22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4,2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9.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의 상승은 해외사업에서 추가 손상차손이 발생하지 않는 등 해외사업을 안정적 운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7,21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5.1% 하락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1분기 도시가스용 판매물량이 약 72만톤 줄고,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2억원 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도시가스용 판매물량 감소분은 2014년 공급비용 확정 때 정산되므로 향후 판매물량 정산 시점에 줄어든 판매물량은 영업이익 증가로 반영된다.
주바이르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로는 이라크 4월 총선 등으로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발주가 지연돼 코스트 리커버리 시기가 이연됐기 때문으로 회사는 밝혔다.
가스공사는 주바이르 사업과 관련해 삼성엔지니어링과 8억9,000만달러 규모의 EPC 계약(3월30일) 및 대우건설과 5억8,000만달러 규모 EPC 계약을 체결(5월10일)해 올해 전체 주바이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올해 미수금 회수에 따른 시장 신뢰상승 및 현금흐름 개선 효과 역시 기대하고 있다.
미수금은 1분기에 3,932억원을 회수했고, 4월 중순 이후의 환율 안정 영향 등으로 올해 목표인 약 1조1,000억원 회수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로필은 기사 하단에 위의 사진과 함께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