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통혼잡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사회적 비용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원장 김경철)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전국 교통혼잡비용은 33조4,000억원으로 2010년 대비 17.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비용 규모는 고속도로 매년 약 887km(4차로 신설비 376억원/km), 인천국제공항 3.8개를 건설할 수 있는 정도의 천문학적 비용으로 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7대도시의 교통혼잡비용은 총 21조2,929억원으로 서울 9조4,353억원(2010년 대비18.6% 증가), 울산 6,714억원(24.6%), 부산 4조618억원(12.1%), 인천 3조57억원(22.1%) 등의 순서로 높은 비용이 들었다.
서울의 교통혼잡비용은 전체의 44.3%로 가장 높아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며, 증가율은 대구(21.6%)·인천·울산광역시가 20%이상으로 이 역시 대책이 필요하다.
고속국도·일반국도·지방도의 2015년 총 교통혼잡비용은 12조567억원으로 2010년 대비 15.5%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 중 일반국도는 3조6,612억원으로 가장 많아 증가율이 23.3%에 달했다.
전국 교통혼잡비용은 2005년 23조5,000억원에서 2015년 약 33조4,000억원이 예상돼 연평균 3.54%의 지속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GDP대비 2.16%에 달하는 액수로 미국의 0.83%보다 높다.
교통연 관계자는 “대도시권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서는 부족한 도로시설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나, 현실적으로 도시부에 새로운 도로를 신설하거나 확장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교통수단 전환을 유도하거나, 운영 및 수요관리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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