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 안승규)이 지난 16일 중국 국핵공정유한공사 (SNPEC)와 ‘중국 AP1000 원전 사업주기술지원용역’의 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약정(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력약정을 바탕으로 한국전력기술은 중국 내 AP1000 사업주기술용역 수주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SNPEC는 중국의 신형원전 관련 종합 설계업체이자 발주평가기관인 국가핵전기술공사(SNPTC)의 자회사로서 원전건설 사업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회사다.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과 사업개발 담당자 일행은 중국을 직접 방문해 SNPEC와의 협력약정 체결에 앞서 모회사인 SNPTC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전력기술은 미국 웨스팅하우스(WEC)사가 개발 중인 AP1000 사업 설계참여 등 회사의 풍부한 국내외 사업수행 경험 및 관련 기술력을 소개해SNPTC 및 SNPEC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와 같은 사업설명회를 통해 한국전력기술은 회사가 보유한 설계기술의 우수성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MOU를 체결함으로써, 중국 측과 AP1000 원전사업을 원활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을 도모하게 됐다.
이번 협력약정 체결을 바탕으로 한국전력기술은 조만간 SNPEC 및 SNPTC 과 AP1000 사업주기술지원용역 수주를 위한 협상 및 상호 기술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SNPEC는 지난 2007년 중국의 3세대 원전 플랜트 기술 도입처로 웨스팅하우스를 낙점하고 웨스팅하우스의 가압수형원자로인 AP1000을 적용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3월부터 웨스팅하우스 측과 계약을 통해 미국 내 AP1000 프로젝트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당시 원전 종주국 미국에 원전기술을 역수출해 큰 관심을 모았던 한국전력기술은 이후 AP1000-China, AP1000-USA, AP1000-South Africa 등과 같은 후속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