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니켈 광석 가격 증가로 인해 니켈 선철 생산량이 감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 2월말부터 약 2배가량 상승한 니켈 광석 수입가격의 영향으로 중국내 주요 니켈선철(Nickel Pig Iron) 생산업자들이 생산량 감축을 고려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 광석 수출 금지 정책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니켈 광석 가격이 폭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4월 둘째 주 중국 국제 기금(CIF) 기준 필리핀 라테라이트(Laterites) 니켈 광석의 가격은 Wet 톤당 9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2월 말 50달러에 비하면 큰 폭의 상승률로 분석되고 있다.

니켈선철의 생산량 감촉은 국제 니켈 수요자들의 정련니켈 사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러한 감축 움직임과 인도네시아 광석 수출 금지 정책으로 인해 올해 들어 니켈 가격은 약 16% 이상 상승한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 트레이더들은 “이러한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1월 중순부터 시행됐던 인도네시아 미가공 원석 수출 금지 정책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정책시행의 주요 원인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단순히 원석 수출이 아닌, 동남아시아 최대의 완제품 생산 도시로서의 탈바꿈이 장기적인 목표로 설정되고, 이는 자카르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큰 요소로 작용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니켈 공급의 2번째 큰 역할을 담당했던 필리핀 쪽의 공급이 2014년 폭우를 비롯한 각종 날씨의 영향으로 인해 제한됐던 것 또한 니켈 광석의 가격상승에 추가적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트레이더들은 라테라이트 니켈 광석의 주요 구매자인 중국 무역상사들은 현재 향후 추가적인 가격 상승에 대비해 항구지역의 해당 회사의 창고의 물량들을 시장에 내놓지 않고 있는 현실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중국 대형 무역상사의 한 매니저는 “니켈선철 생산량은 향후 더욱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 현재 니켈광석 수입을 무역상사 및 니켈생산 업자들이 공격적으로 진행을 한다면, 현재의 가격 수준을 볼 때, 큰 폭의 자금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의 니켈 광석 가격상승 대비 중국 국내의 공급가격 측면은 큰 폭의 상승을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2014년 1월∼2월 중국 월간 니켈선철 생산량은 약 4만∼4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또한 중국 메탈마켓(SMM)은 12월 생산량이 4만5,000톤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철강전문 인터넷 신문인 Umetal.com에 따르면 중국 주요 7곳의 항구 창고에의 니켈광석 재고량은 3월초 1,687만톤 수준에서 지난주 1,574만톤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1월 초 이들 창고의 재고는 약 1,788만톤을 기록한 바 있다.

국제 수요의 증가로 인해 2월 중국 니켈광석 재고 가격은 2월말부터 15% 상승했으며 Wet톤당 570∼650위안(92∼105달러)으로 거래되고 있다.

반면에 니켈광석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니켈선철가격은 스테인리스 제강 공장들의 미온적인 수요로 인해 가격상승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10∼15% 가량의 니켈함유 니켈선철의 현물가격은 1%함유 당 약 1,050∼1,100위안으로 거래 되고 있다. 반면에 현재의 니켈광석 가격 기준 생산비용은 약 1,200위안 수준이다.

왕 리신(Wang Lixin) Umetal.com 애널리스트는 “중국 스테인리스강 분야에서는 현재까지 과잉생산을 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되고 있고, 지난 3월부터 유지보수의 원인으로 인해 생산량 감축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 국내 수요의 약세현상으로 인해 몇몇 제강공장은 여름시절부터 계획 예정이었던 유지보수 집행을 현재 진행 중이거나 조만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Umetal.com은 중국은 2013년 약 3,000만톤 가량의 스테인리스 제강제련 생산 용역을 보인 것으로 파악되며 2014년 약 400만톤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 총 스테인리스강 생산은 약 1,960만톤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