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오는 3분기 크루즈 출시를 기점으로 중국시장 출시 모델에 저배기량 엔진 및 듀얼클러치 적용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동력성능 및 연비를 개선해 판매를 증가시킬 계획이다.
GM이 오는 3분기 중국시장에 출시 예정인 신형 크루즈에 신형 파워트레인을 최초로 탑재할 예정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GM(지사장 세르지오 호샤)은 지난달 출시한 3세대 Ecotec 저배기량(1.0~1.5ℓ) 엔진 11개 모델 중 1.5ℓ및 1.4ℓ터보 엔진을 신형 크루즈에 최초로 탑재해 중국시장에 3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형 크루즈에 탑재되는 엔진은 △최고출력 148마력(구형 대비 27마력 개선) △최대토크 23.9kg.m(8.1kg.m 향상) △연비 5%개선 등의 사양을 갖는다.
탑재될 엔진은 2017년까지 중국 션양을 포함한 전 세계 5개 공장에서 연산 250만기 규모로 생산될 예정이며, 향후 GM 산하 5개 브랜드의 27개 모델에도 적용된다.
1.4ℓ터보 신형 크루즈에는 DCG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도 최초로 적용돼 기존 6단 자동변속기가 대체된다.
이와 같은 동력성능 및 연비 개선을 통해 중국 준중형(C2)급 이하 심화된 경쟁과 중국 정부의 연비 규제 강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2013년 GM의 전체 판매 가운데 중국시장 비중은 32.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중국 내 최대 차급인 C2 차급 이하 시장점유율은 경쟁업체의 신차 투입확대로 인해 2012년 12.4%에서 2013년 10.9%로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GM은 향후 엔진 크기를 줄여 고연비 모델을 확대함으로써 중국 정부의 연비 규제 강화에 단기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판매 호조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우한·션양공장을 통해 최소 3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충할 예정인 만큼 공급 물량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모든 완성차업체는 2015년까지 6.9ℓ/100km, 2020년까지 5.0ℓ/100km의 평균 연비를 충족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