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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30 22: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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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탄탄한 기반 쌓아야 발전한다”



▲ 김완호 동신산업가스 대표이사.

여행이란 보통은 한참을 준비해 기대와 설렘을 갖고 떠나기도 하지만 뜻하지 않은 기회를 통해 이뤄지기도 한다.

이번 수소연료전지 박람회의 방문은 우연찮은 기회에 받은 참관 제안이 사업상의 관심과 이어지며 이뤄지게 됐다.

수소연료전지 박람회를 통해 내가 경영하는 사업 분야의 미래와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예측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됐다.

2014년 2월26일 수소연료전지 박람회 참석을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 비즈니스를 통한 일본 방문은 몇 차례 있었지만 전시회를 위한 일본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해공항을 떠나 나리타로 향하는 발걸음이 설렘과 기대로 가득찼다.

처음으로 방문한 도쿄 빅 사이트 전시장은 생각보다 웅장한 규모였으며, 박람회를 보기 위해 참관하는 사람들의 수도 엄청나게 많은 수였다.

이번 박람회의 안내를 맡은 가이드는 빅 사이트 전시장이 사무라이의 투구를 거꾸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일본의 전통 혼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일본 사람들은 뭔가 그런 것들에 과거 일본의 의미를 담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건축물도 그런 의미를 담아 이 전시장을 찾는 세계 사람들에게 일본의 의미를 전달하려는 그런 의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전시회를 통해 세계적으로 수소에 대한 관심이 정말로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1월에 발족한 한국수소산업협회의 이치윤 회장을 비롯해 많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참관단에 동행해 우리나라의 수소산업 업계도 미래의 수소 비즈니스와 기술에 높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소연료전지는 앞으로의 인류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기술이기에 많은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생각한다.

역시 전시회의 규모는 세계 최대의 전시회답게 전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인파와 수많은 참가 기업들로 놀라웠다.

꼼꼼하게 살핀다면 3일의 기간도 부족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각 나라별 전시관을 돌아보니 처음보는 가스기구 및 제품들도 많았다. 개인적으로 산업가스 관련 사업을 하는 나에게도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눈에 띄는 것을 보니 세상은 참으로 빨리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으며 그런 변하는 세상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업계의 트랜드를 알기 위해서도 이런 전시회를 많이 참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장을 둘러보니 수소연료전지차와 수소스테이션 기술에 대한 참가 업체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이번 참관단에서 마지막날 방문할 미쓰비시 화공기와 같은 수소발생기 업체들이 눈에 들어왔다.

전시장에서 HySUT(수소 공급·이용 기술 연구 조합)은 일본이 2015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를 상용화 한다고 홍보하고 있었다.

HySUT(수소 공급·이용 기술 연구 조합) 부스에는 도요타, 혼다, 닛산의 3사에서 수소연료전지차를 전시하고 있었는데, 차량의 중요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 충전용 배터리, 수소탱크 등을 관람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잘 구성해 놓은 것에서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FC EXPO, 미래 H₂산업 미래 엿봐

참관단 식견·열정, 선진국 도약 희망


이어서 수소관련 기업들을 살펴봤다. 미쓰비시 화공기, 이와타니, 타이요 닛폰 산소, 스미토모 등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들을 살펴봤다.

이와타니는 특히 수소스테이션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데 주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내년 일본에서 전면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에 발맞춰 자사의 수소스테이션 관련 기술을 과시하려는 뜻이 아닌가 보여졌다.

이와타니는 수소스테이션 뿐만 아니라 파이프라인을 통한 산업단지, 수소타운 등에 수소 공급을 하고 있어 다가올 수소 세상을 위한 준비가 무척 철저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이번 전시회에는 수소스테이션 관련 일본 기업들이 많이 참가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소스테이션 분야에서는 린데나 에어리퀴드 같은 세계적으로 명성있는 기업들이 그 산업을 주도해 온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일본의 자국 기업들이 이렇게 많이 참여한 것을 보니 일본에서 수소스테이션 관련산업이 전반적으로 확산돼 있고, 그 기반도 무척 탄탄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우리나라도 특정한 기업만이 관련기술을 독점하기보다는 수많은 관련 기업들이 기술을 보유하고 개발해 수소 산업 기반이 전반적으로 탄탄하게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전시회에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 미국, 유럽 등 세계 선진국의 유명 기업들이 참가해 세계 최고의 수소 기술을 뽐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 거대한 전시회에서 그 기술을 선보인다는 것이 앞으로의 우리나라 수소 산업도 선진국의 반열에 들 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가져본다.

전시회 참관을 마치고 일본 시내를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참관단에 참여한 기업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들에게서 한국의 수소관련 기술을 듣고 오늘 참관한 내용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번 참관단에 참가한 기업인들의 식견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한국의 수소산업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

3일째 되는 마지막날 미쓰비시 화공기를 방문했다.

미쓰비시 화공기는 우리나라에 수소발생기를 공급한 실적이 있는 회사로, 미쓰비시 화공기 카시마 공장의 방문은 이번 전시회 참관을 결심하게 된 주된 이유 중 하나였다.

공장은 현재 출하예정인 수소발생기를 제작하고 있었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미쓰비시 화공기의 HyGeia는 도시가스나 LPG를 원료로 사용하며, 수소생산량은 100N㎥의 LPG 사용시 75N㎥의 수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이 장치를 생산하는 모습을 살펴보니 우리나라 기업들도 머지않아 이런 장치들을 만들어 해외로 수출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번 전시회를 둘러보고 나니 수소세상이 좀 더 가까이 온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수소를 연료로 하는 공장, 아파트 단지가 생기며, 수소연료전지차가 전국을 누비며 수소스테이션에서 수소를 충전하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에 우리 가스인들도 그런 날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개발과 관련사업 개발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회를 참가할 수 있도록 참관을 제안해준 고봉길 신소재경제신문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 참관단으로 참가한 기업인들과 연구자들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힘을 보태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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