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이 국내 최초의 4000MVA급 단락발전기 재권선(再捲線) 공사를 성공리에 마치고, 본격적인 시험인증 서비스를 17일 재개한다.
전기연은 김호용 원장 및 임직원, 두산중공업, 한국플랜테크 등 공사 관련 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락발전기 재권선공사 준공 및 안전운전 기원 기념식을 지난 12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단락발전기 재권선 공사의 완료를 맞아 그동안 시공에 참여한 시공사를 위로 및 표창하고, 재권선 발전기의 장기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1982년에 준공된 4000MVA급 단락발전기는 국내 유일한 시험인증 핵심 설비로 전력기기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설비다.
이미 설계수명 30년을 초과해 운전 중 사고가 발생할 개연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고장이 발생할 경우 예방정비에 비해 보수기간과 비용이 3배 이상 소요된다.
전기연이 2007년부터 3년간 자체진단을 통해 절연성평가와 발전기 제작사측에서 2차례 전문 진단한 결과, 발전기 내부의 절연물에 열화상태가 심각고 진행속도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었다. 이에 지난해 9월부터 대대적인 정비와 재권선 공사에 들어갔다.
재권선 공사는 국내 기술축적을 도모하는 한편, 공사비용 및 유지보수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국내 기업인 두산중공업에서 마무리 작업을 진행했다. 단락발전기의 재권선 공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수행되는 작업이다. 발전기에 대한 도면작업 및 분석 등을 통해 기존의 설비와 등가 이상의 품질목표를 달성했다.
전기연은 기존 대전력시험설비 노후화에 따른 불시 고장중단 우려 해소와 복수설비 운영을 통한 시험적체 해소를 위해 총 1,600억원이 투입되는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이 35.2%로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다.
전기연은 2015년 말까지 준공을 차질 없이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공사가 마무리 되면 만성적인 시험물량 적체를 해소하고 중전기산업체의 신제품 개발 기간 단축 및 수출지원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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