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원자로 기술이 세계인증을 받으면서 세계 원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은 원자로계통설계를 수행하고 있는 원자로설계개발단이 미국 원자력 기술기준 권위 기관인 미국 기계학회(ASM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로부터 원자로계통 기기공급에 관한 ASME 원자력 인증서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ASME 인증은 원자력발전소 기기공급 품질에 대한 국제적인 공인인증으로서, 인증획득을 위해서는 ASME 품질보증계획 수립 및 운영 등 18개 영역에 대한 검증요건을 모두 통과해야만 한다.
한전기술은 원자력발전소의 해외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원자력발전소 기기공급 품질보증 능력의 국제적 공인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원자로설계개발단(단장 서종태) 소속 기술진 45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TF(전담 지원팀)를 구축하고 ASME 인증 취득을 준비해 왔다.
아울러 ASME 품질보증계획을 수립해 이의 운영 및 기술능력 입증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원자로 △용기 △펌프 △밸브 △배관계통 △노심지지 구조물 등 관련 시범사업도 수행했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이번 인증서 취득은 원자력발전소 기기공급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수준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라며 “향후 세계 원전시장에서도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