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하면서 최대 무역수지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3년 자동차산업은 수출 747억달러(79조2,940억원), 수입 112억달러(11조8,888억원)로 역대 최고치인 635억달러(67조4,052억원)의 무역흑자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수출실적은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RV 승용차의 수출비중 증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등 주요 평가기관으로부터 국산차의 상품성·안전성 인정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입성하는 등 높아진 위상 △해외생산 공장과 글로벌 업체로의 부품공급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자동차 무역수지는 1984년 최초로 흑자 1,000만달러를 보인 이래 연평균 34.3%씩 30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 지난해는 역대 최고치인 635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런 선전은 2001년 이후 향상된 품질을 바탕으로 소형차 가격상승과 중·대형차, RV 차량 수출확대로 흑자규모가 커진 결과다. 지난해 주요 품목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선박류 335억달러, 석유화학 314억달러, 석유제품 232억달러였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보면 자동차산업은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대 무역수지 흑자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주력모델 △현대 쏘나타(LF) △기아 카니발(YP) △르노삼성 QM3 등 신차출시가 예정돼 있고 RV차량의 수요확대 추세와 더불어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올해 1월 완성차는 전년대비 생산량 10.3%, 수출량 9.9% 감소했지만 내수는 4.0% 증가했다. 설 연휴 등으로 인한 영업일수 2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수는 지난 8월 29.4% 이후 5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라 소비심리 개선, 신차효과 등으로 금년에는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