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 8일 새만금과 전라북도 일원에 저탄소 녹색성장의 모델이 될 Eco-Polis 조성사업에 대해 미국의 스타우드 캐피탈 그룹 글로벌, 세계 최대의 풍력터빈 제조사인 베스타스, 세계적인 태양광 설비제조기업인 잉리 그린에너지 홀딩, 부산저축은행과 잠재적 전략적 관계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김완주 지사가 미국을 방문해 투자 회사인 Windsor Capital & Musa Group와 개발 회사인 Omni Holdings Group 등 2개사와 40억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청이 관련사들과 1년동안 지속적인 협의로 일궈낸 또 하나의 성과이다.
더욱이 예상되는 개발면적이 1,000만평에 이르고 사업비 규모가 최고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임을 감안 할 때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 촉진과 괄목할 만한 외자유치 실현이라는 전북도의 오랜 숙원에 대한 물꼬를 틀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날 체결된 MOU 문안에 의하면 4개의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태양광발전소, 친환경 호텔, 육해상풍력단지, R&D 센터들이 포함되는 그린에너지 산업과 관광이 연계되는 Eco-Polis 개발을 위한 공동 협력을 검토하기로 합의하고 추가 검토와 실사를 전제로 금융주선 또는 자문, 해외 투자유치, 신재생에너지 기술 자문 등 각각의 역할에 잠정적으로 합의하고 전북도는 행정적 지원을 합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법적 구속력이 없는 MOU 체결 단계에서 실질적인 투자유치 실현 여부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며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모두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굴지의 기업들이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투자 검토에 대한 관심을 확인한 점은 가슴 뿌듯한 일이다"며 "투자가 원활히 실현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과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턴, 쉐라톤 등 세계적 호텔 및 리조트체인을 개발, 운영하고 있는 스타우드 캐피탈 그룹 글로벌은 Eco-Polis사업에서 친환경호텔과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관련한 금융 자문과 투자 주선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베스타스와 잉리는 그린에너지 개발 분야의 기술 협력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베스타스는 세계풍력산업의 선두주자로 풍력터빈시장 점유율이 23%에 이르며 잉리 그린에너지 홀딩 역시 태양광 설비 연간 생산능력이 600MW에 이르는 세계 굴지의 태양광 에너지 전문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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