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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28 17: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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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윤택한 삶 기여하며 사랑받는 소재 만들 터”




“나노융합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포스트잇과 고어텍스와 같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오랫동안 사랑받는 소재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정세영 엔트리움 대표가 ACF(이방성 전도 필름)용 도전성 입자(도전볼)를 회사의 주력제품으로 삼은 것은 우연에서 비롯됐다. 그는 2012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퇴사한 후 스마트폰 핵심칩 용 방열소재를 가지고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원 광교 테크노밸리 내에 있는 차세대융합기술원을 당시 원장이던 윤의준 서울대 교수를 통해 알게 됐고 본 기술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사업화를 준비하게 된다.

그 와중에 소속 연구실 대학원생들이 수백 나노미터의 폴리머 입자 합성 실험을 하는 것을 보고 도전볼을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점찍었다. 정 대표는 “나노미터의 입자를 마이크로미터(um) 이상으로 합성하고 금속 박막코팅을 하면 ACF용 도전볼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금속 코팅 기술은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박사 7년 반 동안 중점적으로 연구하던 분야와 기술적 맥락이 같아 자신감을 가지고 연구개발에 뛰어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정 대표는 2013년 2월 차세대융합기술원 내에 ‘엔트리움’을 설립하며 차세대융합기술원 연구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창업하는 기록을 남겼다. 정 대표는 “기술 사업화에 첫 발을 내디뎠다는 이유로 차세대융합기술원으로부터 사업장 임대료 할인, 대학생 인턴 활용, 국책과제 및 투자유치 지원 등 많은 혜택을 제공받고 있어 감사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저렴한 가격에 고객 맞춤형 제품·솔루션 공급 ‘자신’

올해 터치스크린 패널용 도전볼 개발완료, 첫 매출 달성 기대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엔트리움은 빠른 시간 안에 금속, 폴리머, 산화물 입자 등 다양한 입자를 제조하고, 또한 어떠한 입자든 고객이 원하는 특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미세입자에 코팅을 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표면 형태가 일정하고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는 삼성전자에서 대한민국 IT산업의 발전을 경험한 정 대표가 반도체,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산업분야에서 고객이 원하는 기술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특정 소재에만 집중하지 않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소재기술을 접목해 제공할 수 있는 ‘나노융합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엔트리움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엔트리움은 3~20um 도전볼과 3um이하 및 절연제품의 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며 첫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신생기업이지만 소재기술을 축적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 연구인력을 확보해 구글, IDEO와 같은 혁신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 정 대표의 구상이다.

그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오래도록 기여하고 사랑받고 있는 포스트잇과 고어텍스와 같은 소재 제품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도록 많은 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엔트리움은 나노(Nano) 또는 다음(Next)를 의미하는 ‘엔’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강력한 창(槍)의 이름인 ‘트리움’이 합쳐진 말이다. 미래 나노시대에 강력한 무기인 나노기술로 인류의 윤택한 삶에 기여할 엔트리움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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