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강대임)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과학자 폰 클리칭(Klaus von Klitzing) 교수를 첫 ‘KRISS 명예연구위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독일 출생의 폰 클리칭 교수는 1985년 세계 최초로 양자홀 효과를 발견함으로써 측정표준의 선도적 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다양한 연구 업적을 바탕으로 전기 저항의 국제단위 표준을 재정의하는 등 세계 도량형학적 문제 해결 및 물리학 발전에 기여했다.
폰 클리칭 교수는 23일과 24일 양 일간 표준연구원을 방문해 자신의 주 연구 분야인 ‘그래핀 양자홀효과’를 주제로 연구원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최근 연구 동향 및 성과 등을 공유했다.
특히 질량 신정의를 위해 추진 중인 와트저울 개발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를 통해 국제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모색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질량 단위에 대한 정의 방법으로 와트저울 방식과 아보가드로 방식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2019년경에 현재의 질량원기를 대신할 새로운 질량단위 정의법이 채택될 예정이다.
폰 클리칭 교수는 “표준연 첫 번째 명예연구위원으로 임명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질량 신정의에 대비하여 표준연에서 수행하는 와트저울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임 원장은 “노벨상 수상자인 폰 클리칭 교수를 명예연구위원으로 선정함으로써 연구자들에게 측정표준분야에서의 롤모델을 제시함은 물론 향후 연구방향설정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표준연은 연구원의 측정표준 확립과 측정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적 저명인사를 명예연구위원으로 임명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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