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EMS(에너지관리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적용이 확대되며 2020년엔 1조5천억에 달하는 국내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국내 50인 이상 사업체 중 3,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3년 국내 EMS 도입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EMS 시장규모는 2,590억원으로 아직 초기 단계이나 향후 추이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2017년 8,535억원, 2020년 1조4,942억원으로 증가해 연평균성장률 28.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시장규모가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보다 3배 이상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서 알수 있듯이 EMS 투자비 회수와 에너지절약에 관심이 많은 에너지다소비업체가 우선적으로 EMS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3년 EMS보급 현황에 따르면 조사 대상 사업장의 4.9%(147개)에 EMS가 도입·운영 중이며 평균 구축비용은 1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EMS 도입을 희망하는 업체가 약 8.5%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EMS를 잘 모르는 기업도 절반에 달해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 EMS 공급기업은 중소기업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나 핵심기술과 주요 적용처는 하니웰, 지멘스 등 외국업체와 국내 대기업 IT계열사들이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글로벌 업체는 BAS(건물자동화시스템)를 기반으로, 국내 대기업은 계열사와 인지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산업부는 향후 EMS 표준화, ESCO, ICT 기업·통신사업자 등 요소기업 중심의 EMS공급 전문기업 육성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인센티브 제공사업의 하나로 2014년도 ICT기반 ESCO 사업계획을 1월 중 공고할 예정이다.
총 20억4천만원이 투입되는 올해 ICT기반 ESCO사업은 총 사업비의 50% 이내에서 지원된다.
컨소시엄 주관기관은 중소·중견기업만 가능토록 했으며 개별 소비자, 공장단위 EMS 뿐만 아니라 다수 소비자, 공장 군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기반 EMS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