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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07 16: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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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불황 탈출위한 숨고르기




유럽 재정위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조선산업의 부진한 선박발주는 2014년 수출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4년 상반기 조선 수출은 10% 이상 증가하나 하반기 선박발주 부진 영향으로 11%이상 감소하면서 연간 수출액은 392억달러로 전년 대비 0.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수주량 감소에 따른 건조량 축소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10%나 줄어들 전망이다. 내수의 경우 초대형 컨테이너선(9천톤 이상), 가스선 수주 증가가 예상되나 전반적인 발주 침체로 2.9%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입의 경우 해양플랜트 및 고기능 선박용 기자재 수요확대로 전년과 비슷한 5%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선가지수 상승과 발주량 확대는 2014년 이후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최근 세계 조선시장 분기별 발주량(자료 : 클락슨).

■ 수주 ‘상고하저’, LNG선 발주 ‘급증’

2014년 수출 호조가 예상되는 품목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PC선, 드릴쉽, 가스선(LNG선, LPG선, 고효율 친화경 엔진, IMO규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기자재 등이다. 반면 유조선, 벌크선 등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사의 경우 2014년 상반기에는 LNG선과 드릴쉽 발주가 집중되면서 수주가 양호할 전망이나 해양 생산설비 감소 및 상선 발주 침체로 전체적인 수주액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NG선의 경우 2013년 4분기부터 2014년까지 94척이나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셰일가스가 201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되는데 따른 것으로 발주 업체는 지역별로 러시아 24척, 일본 31척, 기타지역 39척으로 전망된다. 이중 우리나라는 약 70척 정도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한국 조선사 LNG선 수주 추이(단위:척수, 자료 : 대신증권).

드릴쉽 또한 2014년 상반기까지 발주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는 2011년 투기 발주된 드릴쉽이 시장에서 소비된데 따른 것으로, 연간 발주 척수는 하락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FLNG(부유식 LNG 생산설비)는 2014년 국내 대형조선사들의 수주기대를 높이는 품목이다.
FID(최종투자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 2014년 최종 수주물량은 감소할 수 있어도 FEED(기본설계)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인 Petronas의 Rotan FLNG, GDF Suez의 Bonaparte FLNG, Inpex의 Abadi FLNG 등은 국내 대형조선사가 모두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삼성중공업이 로열더치셸社로부터 수주한 세계 최초의 FLNG 생산설비인 ‘프리루드(Prelude) FLNG’.

반면 2014년 해양생산설비 수주는 전년 대비 26% 줄어든 110억달러에 머물 전망이다. 이는 생산설비 발주 급증에 따른 엔지니어부족, 비용상승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여진다. 심해유전 개발이 현재 탐사, 평가 시추단계에서 생산 준비 단계로 이동하고 있어 2015년~2016년엔 수주가 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대형3사, 해양플랜트 수주액 추이(단위:10억달러, 자료:대신증권).


수출 392억불 ‘상고하저’, 2015년 경기회복 전망

LNG선갌LNG 韓 수주 쏠림 기대, 격차 벌려야



■ 선가 상승세, 2014년 상반기까지 간다

최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선가는 2014년 상반기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1년 7월 이후 2년간 하락을 거듭한 선가는 2013년 7월 반등을 시작했다. 신조선가지수는 2013년 6월 126포인트로 바닥을 찍고 9월 130포인트를 기록하며 정상화되고 있다.

이는 발주가 회복되고 조선사의 잔량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벌크선 선가는 향후 추가로 10% 더 오를 정도로 양호할 전망이나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은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 신조선가지수 추이(자료:클락슨, 단위:포인트, 기준:1988년 1월=100).

■ 국수국조(國輸國造) 현상 심화

중국은 지난 10년간 ‘중국 화물은 중국 선박으로 수송하고 중국 선박은 중국 내에서 건조한다’는 이른바 ‘국수국조(國需國造)’ 정책을 추진하며 한국 조선산업의 강력한 경쟁자로 성장했다. 이는 자국 조선산업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해 고부가선박은 한국이, 중저가선박은 중국이 수주하는 양극화가 심화됐다.

그러나 중국내 조선소의 경영악화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국수국조 현상은 강화될 전망이다.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중국내 조선사는 228개에 달했으나 2013년 148개로 줄었고 2014년엔 78개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능력으로는 320만~630만CGT로 추정되는데 이는 중국 전체 생산능력의 14~28%에 달한다.

그러나 중국 조선산업이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강자가 살아남고 정책적인 지원도 계속되고 있어 한국 조선사들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STX그룹의 경영난으로 중국 업체가 STX다롄을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핵심기술 유출이 예상되고 있다.

그만큼 조선산업에 있어 기술을 선도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트렌드가 ‘친환경·고효율’인 만큼 세계 1위 조선강국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관련 기술확보를 위한 투자와 협력업체들과의 협력으로 기자재 국산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전략이 실행으로 옮겨져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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