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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27 15: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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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비철소재 1등 연구기관 도약 나설 터”




■ 취임 후 3개월이 지났다. 소감은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고 대내외의 의견과 목소리를 듣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지난 2009년 진흥원이 개원됐을 때 나를 포함해 ‘과연 지역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라는 영월군민과 의회의 우려섞인 시선이 있었다. 원장직을 맡고 나서야 진흥원이 영월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육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만큼 하는 업무가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그간 외부에 널리 알려지지 못해서 진흥원의 역할이 저평가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청취한 의견과 함께 잘 영월군에서 33년간 공무원 생활을 한 경험을 살려 우리의 연구실적을 투명하게 알림으로써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기여할 계획이다.

■ 올해 새로운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내 소재 관련 기업 뿐만 아니라 되도록 많은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은 물론 자금알선 등 필요한 지원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월 중순경 진흥원의 비전을 재정립하고 군민에게 한발짝 더 다가섬으로써 ‘군민에게 신뢰받는 원년’을 삼고자 한다.

새로운 비전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비철소재 1등 연구원’으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으로 가닥 잡았다.

진흥원은 Arc Furnace(300kVA), ICP-OES, SEM(주사전자현미경)등 50여종의 보유 연구 및 분석장비를 활용해 기업들의 시제품 제작지원과 신제품·신시장 발굴을 돕고 있다. 특히 이들 연구 대부분이 영월에서만 주로 하고 있는 비철금속과 관련된 것이어서 역량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중앙정부 공모사업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사업)과 강원광역경제권 선도전략사업, 환경부의 환경기술개발사업인 미래유망 녹색환경산업화 촉진사업에 산학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새로운 비전달성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新 비전 발표, Mo·W 부존자원 고부가 창출

기업 연구소 클러스터 구축, 기업유치 시너지



■ 현재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설명해달라

진흥원은 기본적으로 지역에 풍부한 부존자원을 이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육성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에 기존 추진해온 규석을 활용한 메탈실리콘 및 페로실리콘사업을 중심으로 부존자원인 마그네슘(Mg), 석회석, 텅스텐(W), 몰리브덴 등과 관련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세계경기 둔화로 비철금속 시장이 주춤한 상태이지만 향후 경기가 살아나고 비철금속 가격이 오르기 시작할 때 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준비과정 이기도 하다.

포스코엠텍과는 고순도 몰리브덴 및 페로몰리브덴 제조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영월 농공단지에 공장이 있는 한국메탈실리콘에는 메탈실리콘 입도별 순도 확인 및 운영자금 알선을 지원하고 있다. 영월ENS와는 폐석회석의 시멘트 원료화 기술 개발과 폐석회석을 활용한 레미콘용 골재의 분쇄 및 분산기술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대성MDI와는 폐소성백운석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술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동마이닝으로부터는 중석 샘플을 의뢰받아 분석 중이다.

또한 지역 특산품이자 웰빙 소재인 숯을 활용한 수처리 필터, 건축자재, 조형물 등을 사업화하기 위한 지원도 펼쳐나갈 예정이다.

■ 제조기업 유치가 관건이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고용을 늘리기 위해선 제조기업이 있어야 한다. 영월지역 지형적·경제적 특성상 이들 기업들이 입주할 산업단지가 아직 갖춰지지 못했다.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영월군의 의지를 바탕으로 산단조성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진흥원은 연구 클러스터를 구축해 입주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신사업발굴을 도울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석장비를 구축하고 전담인력도 갖추면서 기업 유치를 위한 행보에 나서면서 최근엔 괄목할 만한 성과도 나왔다. 몰리브덴 사업을 진행 중인 포스코엠텍과 자원개발 전문기업 대성MDI의 기술연구원 분소가 영월에 들어온 것이다. 상동마이닝이 상동 중석광산에 대한 탐사도 진행하고 있어 올해 연구 클러스터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진흥원은 지역내 소재부품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사를 모집 중이다. 산·학·연·관 연계 애로사항 해결, 현장방문 기술지도, 시험분석 및 설비사용료 할인, 연구개발자금 알선, 홍보·마케팅 지원 등 기업에 필요한 모든 혜택이 지원되니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 끝으로 한말씀 부탁드린다

진흥원의 가장 큰 자산은 10명의 유능한 연구원들이다. 나의 임무는 연구원들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독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세계적으로 소재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진흥원이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어깨가 더욱 무겁다.

젊음을 바쳐 일한 고향 영월이 관광지는 물론 소재산업으로도 유명한 지역이 되길 바란다. 이에 ‘규모는 작아도 성과는 최고’인 지원기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그리고 새해를 맞아 소재산업에 몸담고 있는 관계자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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