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태양광발전기 설치 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세대에 전기를 공급하는 지자체가 됐다.
강원도는 19일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와 함께 강원 지역내 전기 미공급 가구 총23가구에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해 전력을 공급하는 ‘신재생에너지 나눔보급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원도는 전기 미공급 가구 제로화에 앞장선 첫 지자체가 됐다.
국내 전기공급사업은 ‘농어촌전기공급사업촉진법’에 따라 도서지역의 경우 10호 이상, 벽지지역의 경우 3호 이상이어야 추진이 가능하며, 법적용 이외의 지역은 여전히 생활의 필수재인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법적 요건이 충족된다 해도 거주 지형에 따라 설치가 불가능한 곳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19일 강원도와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체결한 양해각서의 내용에 따라, 강원도와 지원대상이 있는 해당 시군에서 사업비의 50%를 에너지나눔과평화에서 50%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한 안정된 전력공급 및 시설관리를 위해 에너지나눔과평화에서 향후 10년간 A/S를 담당하기로 했다.
사업은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됐으며 지원대상은 강릉시, 원주시 등 10개 시군 23가구다.
1가구에 설치된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는 전등 및 소형가전제품 사용이 가능한 1.2kW규모로 연간 총 3만2,236kWh의 전력을 생산해 1만5,119kg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내 전기 미공급 가구의 일부를 해소해 보편적 복지 중 하나인 에너지복지를 향상시켰으며, 향후에도 전기 미공급 가구 해소를 위해 농어촌전기공급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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