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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24 11: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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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산 제품의 경쟁력 인식 조사.

정부가 한중 FTA 체결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 중소기업들은 중국제품들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과거와 달리 품질 면에서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으면서도 개방에 따른 대책 마련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11월 중소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중 FTA 추진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 조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우리 중소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100이라고 봤을 때 중국산 경쟁제품에 대해 ‘품질 및 기술경쟁력’은 82.3, ‘가격경쟁력’은 125.9 정도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품질 및 기술경쟁력’과 관련해서는 ‘서비스’ 업종의 경쟁력(100)이 이미 우리와 동일한 수준이고 우리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조선(93.8)’ 업종의 경우에도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격경쟁력’과 관련해서는 ‘서비스’(142.5)와 ‘전기전자(128.4)’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중국제품의 경쟁력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출기업(74.1)보다는 내수기업(87.5)들이 중국제품의 ‘품질 및 기술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중국제품의 ‘가격경쟁력’도 내수기업들(127.2)이 수출기업들(123.6) 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출기업들보다는 내수기업들이 중국제품과의 경쟁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이한 점은 이처럼 우리 중소기업들은 중국제품들의 경쟁력이 향상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면서도 한-중 FTA 체결시 예상되는 매출액 변화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8.8%가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수기업들 중에는 74.0%나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해 수출기업들(60.0%)에 비해 중국제품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를 걱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설문에 응한 기업의 절반가까이는 한·중 FTA로 인한 매출 감소시 대비방안이 없거나(21.1%) 아예 모른다(24.6%)고 응답했으며, 별다른 대비방안이 없는 기업도 내수기업(55.6%)이 수출기업(28.6%)에 비해 두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갑수 중기중앙회 통상정책실장은 “중국제품들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내수기업들이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위험요소에 무감각 하거나 별다른 대비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업종별 협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경쟁력 강화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나갈 필요가 크며 내수기업들의 수출기업화를 더욱 촉진해 한·중 FTA를 중국시장 등에 대한 전략적 진출기회로 적극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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